포스코측은 고압가스업계의 100% 공개 입찰 주장은 “경영 간섭”이라며 지금까지 공급받아온 업체에 “선의의 피해를 줄 수 도 있어 30%로 물량을 결정했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포스코가 일반 사기업일때의 논리이지 국민기업인 포스코로서는 올바르지 않은 결정이라는 게 고압가스 업계의 지적이다. 즉 국민기업인 포스코가 입찰을 통해 투명하게 잉여가스를 처리할 경우 수의계약에 의한 공급단가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30%만 입찰 물량으로 결정한 것은 국민기업인 포스코의 이익에 반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포스코가 이처럼 헐값에 수의계약으로 공급하는 물량으로 인해 고압가스 시장의 유통질서가 무너지게 되고 대다수 고압가스산업 종사자들에게 불공평한 경쟁을 촉발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압가스는 전 산업 분야에 반드시 필요한 가스로 고압가스의 수급과 시장의 안정성은 국가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포스코의 잉여가스 처리 문제는 나무만 보지말고 숲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을 포스코 측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