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R&D의 최우선 목표는 안전성 확보입니다”

강만성 극동도시가스 기술연구소 부소장은 이같이 도시가스 공급배관 및 운용시설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관리하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한다. 이에 강 부소장은 선진국 업체의 기자재 사용현황과 설비 및 운영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그는 또 도시가스 업무에도 전자·통신 등 첨단기술이 필요한 시스템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연구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장비를 개발해도 한정된 국내 시장 여건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도매와 소매구조가 일원화 된 일본 도시가스사들은 연구개발 영역과 시장수요가 넓다보니 영업이익을 많이 창출할 수 있고 그만큼 연구개발 투자비 규모도 큽니다. 반면에 국내는 구조적으로 한계가 많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상류(도매) 부분을 담당하는 가스공사가 도시가스사들의 연구개발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게 강 부소장의 생각이다. 또 그는 “도시가스사 연구조직간 상호 연계 없이 독자적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연구개발의 중복투자 현상을 빚고 있다”며 “도시가스사 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 및 단체, 학계 등과 공동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도시가스사들이 지분을 출자해 R&D만 전담으로 하는 법인체 설립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영업과 연계한 기술’ 즉, 기술을 알아야 도시가스 영업을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 지난 79년 호남정유(주)에 입사해 처음 배치받은 곳이 기술판매부. 이후 제품기술부, 윤활유기술팀 등을 거쳐 지난 2000년 극동도시가스 영업담당임원으로 발령 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강 부소장은 극동에 와서 기술영업을 체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