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LG전자는 1986년 국내 최초로 에어컨 제작을 시작한 기업이다. 1998년에는 역시 국내 최초로 시스템에어컨도 제작했으며 에어컨 세계판매 1위, 세계 최초 에어컨 누적판매 1억대 달성 등 에어컨업계 선도기업이다.

본격적인 심야히트펌프시장 진출 선언을 통해 고효율기기 보급사업활성화에 나선 LG전자는 이미 2011년부터 한국전력과 협력을 맺고 고효율 심야히트펌프보일러 제품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기존 심야전기보일러대비 소비전력량을 최대 70%까지 줄인 고효율 심야 축열식 시스템보일러 출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스템보일러 시범 운영을 통해 제품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했다. 국내업체 중 유일하게 기술검증을 위한 시범운행을 실시, 월간 전력사용량이 사용 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 고객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투자비 회수에 대한 우려에 대해 LG전자의 관계자는 “제품의 특성상 대형공간보다는 일반가정, 요양, 숙박시설과 같은 가정이나 소규모 상업시설에 적합하고 체감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그들에게 심야 시스템보일러=경제성이라는 공식은 실리적 선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누군가는 초기 투자비에 대한 부담을 문제 삼을 수도 있지만 가스보일러대비 약 2.1년 안에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고 일반 히트펌프는 바닥난방용 실외기가 별도 필요하지만 냉방용 실외기로 겨울철 바닥난방이 가능하고 180% 조합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LG 심야 시스템보일러의 이점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LG전자와 한국전력은 기온변화에 따른 에너지효율을 측정하기 위해 한랭지 강원 원주, 일반지 경기 안성, 온난지 경남 창원 등 3개 지역에서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15kW 용량의 히트펌프보일러 실증시험을 실시했다.

실증시험 결과 전력사용량은 평균 1만6,262kWh, 비용은 약 105만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같은 실증실험은 제품력의 객관성을 보장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며 LG 심야 시스템보일러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표본이 되고 있다.

LG전자의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심야전기를 활용하는 보일러는 약 60만대에 이르며 업계는 기존 보일러 노후화로 2017년까지 8만대 이상 교체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심야 시스템보일러시장의 미래는 밝다”라며 “앞선 에어컨 공조기술로 우위에 있는 LG전자의 축열식 시스템보일러라면 전력수급 문제에 당면해 있는 지금 준비된 에너지솔루션이자 새로운 심야히트펌프시장을 리드해 나갈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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