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가 지난 2월 주최한 '심부지열 국제 심포지엄 및 투자·수출 체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우리나라 지열발전에 가장 관심이 높은 지자체가 바로 ‘광주광역시’다. 지열발전의 핵심이 바로 대심도 시추기술이다. 이를 진행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한 것이 가장 큰 성과인 것이다. 바로 진흙 속에서 진주를 발견한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 2011년 9월 추석명절대비 민생현장으로 한진D&B 방문이 이뤄졌으며 방문 이후 기술성 확인 등을 거쳐 T/F팀 구성 및 지원을 위한 회의가 진행됐다. 이후 2012년 2월 심부지열 기술개발 및 산업화 계획 보고에 이어 4월 광주시, 광주TP, 전남대, 한진D&B는 심부지열 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지열발전사업을 본격화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3월 심부지열 개발 및 산업화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데 이어 5월 국제지열연구센터 설립사업에 착수했다. 사업비 10억원이 투자되는 국제지열연구센터는 국비 5억원, 시비 2억5,000만원, 생산기술연구원 2억5,000만원 등이 투입돼 지난해 11월 개소했다.

심부지열 시추기술 실증시범사업은 광주 제1하수처리장에서 진행돼 지난해 2월 1단계 2.5km 시추 실증시범사업을 완료했다. 광주시 3억원, 한진D&B 12억1,000만원 등 총 15억1,000만원이 투자됐으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검증을 거쳤다. 시추심도는 2.5km, 열수온도 74℃를 확인했다.

2단계 실증시범사업은 지난해 6월부터 진행됐으며 11월 시추심도 3,502m, 열수온도 98℃, 굴절도 120m/3,502m로 미국 SMU대학교의 2단계 시추공 물리검증을 받았다. 이를 통해 2단계 3.5km 시추가 최종 완료됐으며 지난 12월1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심부시추 성공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특히 올해 1월 전세계 9개국 기업과 10억8,000만달러 상당의 수출협약이 체결됐으며 미국 알타락에너지사와 3.5MW 이상급 발전소 건설 투자협약도 함께 체결돼 광주시가 명실상부한 지열발전 주도 지자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지난 5월 국제지열연구센터 실험동 건립사업에 착수해 내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3단계 실증시추사업을 위한 협약을 지난 5월 체결해 실증시추를 통해 1공 우선 시추 및 경제성 확인, 경제성 확보 시 상업용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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