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물에너지기술지원센터 조감도
[투데이에너지 강은철 기자] 지난 2010년 시험인증기관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이 통합돼 설립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 송재빈)은 통합된 이후 에너지환경사업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에너지분야 대표 시험인증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KCL은 민간수탁 연구용역 및 태양광모듈 신뢰성시험을 통한 수익사업을 진행 중이며 태양광 성능검사기관 지정을 통한 안정적 수익모델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태양전기 개발, 융합에 따른 제품 실용화 및 표준화사업을 비롯해 태양광 및 옥외실증인프라를 활용한 과제기획 및 R&D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근 태양전지 모듈을 건축물에 적용해 건축외장재(창호, 지붕 등)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인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 voltai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충북도와 (재)충북테크노파크(원장 남창현)와 함께 태양광산업 기업지원 컨트롤타워인 태양광기술지원센터 및 건물에너지기술지원센터를 착공하며 충북도가 태양광산업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건물에너지기술지원센터는 건물일체형 태양전지(BIPV)에 대한 성능, 시스템, 에너지 복합시험과 구조, 안전성능에 대한 종합적인 기술지원과 인증획득을 위한 기술개발, 건물에너지 하베스팅 시험 등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건물에너지 하베스팅(Building Energy Harvesting)은 건물에서 버려지거나 소모되는 에너지를 전력으로 재활용하는 기술로 전세계적으로 태양광 발전과 함께 미래를 바꿀 그린에너지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통합 시 기치로 내걸었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CL은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표준청(SASO: Saudi Arabia Standards, Metrology and Quality Organization)과 건물에너지효율 성능평가 인프라 구축과 운영 컨설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건물에너지 관련 한국산업규격(KS)을 사우디아라비아 자국의 규격으로 도입키로 했으며 앞으로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커튼월분야 등에 대한 시험평가 기반 구축과 기술협력분야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KCL은 전세계적인 시험인증기관인 UL과 공동마케팅 및 상호 시험성적서 인정 등에 대한 업무협력 확대 관련 MOU를 체결했으며 향후 KCL의 중국 칭다오시험소 설립을 계기로 KCL-UL간 실질적인 협력체제 구축과 업무공유를 통한 상호 공동이익을 추구키로 합의했다.

또한 KCL은 몽골 건설도시개발부와 몽골의 건설평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연수 및 에너지효율 시험소 구축 등의 사업을 KOICA 협력사업으로 공동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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