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5주년] 세계 최대 연료관 생산업체, 태양산업을 가다
[창간5주년] 세계 최대 연료관 생산업체, 태양산업을 가다
  • 황무선
  • 승인 2003.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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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투자의 성공작, 태양산업 / 80년말 세계시장 겨냥해 설립된 종합제관회사
모처럼의 야유회 우리가 어떤 물건보다 먼저 챙겨들게 되는 것이 있다. 각종 음식조리를 위해 쓰이는 휴대용 부탄연소기와 부탄가스.

불과 몇 해 전 만해도 늘 산행이나 야유회 풍경 중 빠지지 않았던 것은 바로 등산용 석유버너였고 여기에 석유를 채워 넣고 열심히 펌프질을 하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자리를 다양한 형태의 레저 및 휴대용 부탄연소기가 대신하게 됐다.

88년 서울 올림픽을 전후 가스레인지가 각 가정에서 일반화되기 시작하면서 몇몇 사람들만의 전유물로 취급되던 휴대용 가스레인지도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가볍고 싸고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가능케 했던 것은 바로 저렴한 연료의 보급이 국내에서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국내 휴대용 부탄가스가 본격적으로 생산 유통되기 시작한 것은 70년 중반이후. 수입제품만이 존재하던 부탄가스를 한 국내업체가 국산화하면서부터였다. 최근 요식 업소의 가스시설 변화와 입산 및 취사행위 금지 조치, 부탄가스 가격의 인상 등으로 인해 휴대용 부탄가스의 사용량이 다소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우리 나라는 한해 약 2억관 이상의 제품이 생산·유통 사용되고 있으며 약 4천만불 가량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충남 천안시 업성동에는 국내 최대, 아니 세계 최대 부탄캔 생산업체인 태양산업(주)이 자리잡고 있다. 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부탄가스의 대중화와 함께 단일제품으로서 세계화를 이끈 중심 축에는 바로 태양산업이 있었다. 국내 최대 생산량, 최대 생산시설, 최대 수출량을 자랑하고 있는 태양산업을 찾아 그 생산과정을 둘러봤다.



● 창업과정



태양산업(대표 현창수)은 1961년 국내 최초로 부탄가스를 생산하기 시작한 승일제관의 많은 계열사중 하나로 세계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위해 89년 설립된 회사다. 천안에 3만여평의 공장부지를 조성하고 91년 연료관 라인의 가동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되기 시작했으며 92년 수탁충전라인(에어졸 제품)과 5갤런 캔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93년부터는 인쇄 및 도장라인을 가동하면서 인쇄, 제관, 전자동 충전에 이르기까지 전공정을 단일화 생산할 수 있는 종합 제관회사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다.



● 생산시스템



태양산업의 고속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미래를 내다본 과감한 투자 때문이었다. 반자동화 형태의 관련회사들이 많았던 시절, 태양은 내수 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의 진출을 목표로 과감한 설비투자를 통해 조성된 회사였다.

그 가운데서도 태양이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것은 바로 초고속 용접기 및 가스 충전기 라인. 분당 650개를 생산하는 2개 제관라인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것이다. 이밖에도 분당 450개의 2개의 연료, 제관라인과 2개의 고속 연료 충전라인을 갖추고 있다. 특히 태양이 자랑하는 4개의 제관라인은 ø45~ø65까지의 공관작업이 가능하며 2개의 충전 Line에서는 내수용 및 수출용 연료관의 충전작업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 성공비결



태양이 세계 최대의 연료관 회사로 자리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과감한 설비투자만은 아니다. 일찍부터 제품의 자동화된 전수 검사시스템을 갖추고 세계화를 위한 ISO 9002의 인증과 함께 품질의 엄정한 잣대인 Single PPM을 달성함으로써 명실공히 제품의 품질에서까지 세계 최고를 공인 받았기 때문이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JIA로부터 A등급 공장인정을 받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태양은 이같은 종합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대표 생산품인 연료관 외에도 라이타 가스, 일반 등산용 가스 등 자사브랜드 제품과 헤어 스프레이·무스, 방향제, 살충제, 크리너, 접착제 및 각종 에어로졸 완제품을 OEM방식으로 제작 내수 및 수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3 Color 초고속 인쇄라인을 비롯한 3개의 인쇄 Line과 2개의 도장 Line은 당사의 제품의 인쇄작업 외에도 외주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211 Top, Bottom, Flange Mt/Cup제작의 Press Line과 Valve Ass’y Line, 5Gallon 직사각형 Can 제작 Line이 가동 중에 있다.



● 제작공정



부탄캔의 생산공정은 크게 13가지 완전 자동화된 주요 공정에 따라 이루어진다.

▲주석 도금이 된 강판을 고객 요구에 부합한 디자인으로 인쇄하는 인쇄공정 ▲인쇄 완료된 강판을 1개의 캔을 만들 수 있는 크기로 절단, 용접기로 공급하는 절단공정 ▲절단공정에서 절단된 브랑크를 원형으로 말고 동선을 이용하여 용접하는 용접공정 ▲용접 완료된 동체의 양쪽 끝을 벌려 2중 권체를 형성토록 DOME, BOTTOM과 결합해 BODY HOOK를 형성시켜주는 후렌지 공정 ▲후렌지가 완료된 제품 BOTTOM 안쪽에 콤파운드를 도포, 충전시 기밀을 유지시켜주는 BOTTOM 시밍공정 ▲시밍이 완료된 공관에 연료용 밸브를 씌워 캔내부에 가스를 충전하기 전에 진공을 걸어 원활한 충전과 함께 완전한 밀봉을 유지하는 밸브조립 및 크림핑 공정 ▲캔을 완전히 밀봉시킨 상태에서 밸브의 스템 주위로 가스를 주입하는 충전공정 ▲가스충전이 완료된 제품을 전량 자동중량 검사기를 통과시켜 과충전 및 미달제품을 자동으로 검사하는 중량체크공정 ▲충전이 끝난 제품을 전량 50℃ 이상의 온수조를 통과시켜 미세 누기까지도 검사하는 자동 누기검사 공정 ▲취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밸브와 스템 보호를 위해 캡을 씌우는 조립공정 ▲제품을 고객의 요구에 따라 박스 및 수축필름으로 포장하는 인박스 포장공정 ▲인박스 포장이 완료된 제품을 고객의 요구 또는 운반에 편리한 조건으로 재 포장하는 아웃박스공정 등이다.

공정 모두가 한치의 오차 없는 하모니를 이루어야만 제대로 된 완제품이 생산되는 것이다. 때문에 태양은 오랜 시행착오와 끊임없는 공정개선을 통해 불량률 제로에 가까운 생산시스템을 갖춰온 것이다. 특히 여타 연료관 회사들이 가진 시스템과 달리 전공정이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이루어지는 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구성되고 있다는 점은 누구도 따라 잡을 수 없는 세계 제일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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