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및 반도체특수가스 전문 공급업체인 서울스페셜가스를 경영하는 김석환 사장은 매주 주말이면 산을 찾는다.

김 사장은 “처음에는 산을 몰랐으나 산을 찾을수록 산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알게됐다”고 했다.

그는 일부러 명산과 남들이 잘 찾지 않는 산을 찾아 나선다. 행선지는 산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좋다고 김석환 사장은 말한다. 산을 오르다보면 그 간의 나의 행적들을 더듬어 볼 수 있으며 그리고 온 몸을 땀에 적셔보면 사업구상도 잘된다고 한다. 김 사장이 산을 찾게 된 것도 그다지 오래된 일은 아니다. 지난해 아버지의 병환과 신장이식수술을 계기로 산을 찾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일반고압가스업을 이어받아 한창 배우고 일을 할 시기에 아버지의 병환이 심해져 일을 잠시 접어 둬야만 했다. 이를 계기로 부자(父子) 사이에 신장이식수술을 해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김 사장은 수술 후 자기보다 아버지의 빠른 쾌유를 빌고 또한 아버지에 대해 온갖 심혈을 기울여 보는 계기가 돼 부자간의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해 주었다고 말한다. 그 후 김 사장은 산을 찾아다니고 그곳에서 또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만나 세상을 배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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