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 되메움시 사용되는 모래가 바다모래가 아닌 강모래여야 한다는 지침에 따라 새로 입고되는 모래를 한 웅큼씩 우물거리며 맛을 보던 일은 홍 팀장에게 아직도 생생한 추억거리다.
홍 팀장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정착하기 위해 시행한 설비 개조와 작업절차 등이 아직까지 국내 가스시설에 통용되고 있음을 발견할 때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93년 자회사인 한국가스기술공업으로 전직해 공급설비 점검정비 및 배관망 안전점검 업무를 담당했다. 가스배관 표지판 및 표지못 설치가 입법화 되기전에 이미 필요성을 인지하고 선진국의 항공점검 표식에 착안해 배관망 설치시 산파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특히 홍 팀장이 일본 및 유럽의 가스설비 관리기법을 벤치마킹해 제작한 타공사 핸드북과 최초 영상물은 업계에서 교육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그는 또 직원들이 배관망의 과학적 관리기법인 인텔리전트 피깅과 클락 스피링 등 선진 신기술 전문가로 양성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