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의 가장 큰 소망은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초기 가졌던 많은 꿈들이 물거품처럼 사라지지 않도록 언제나 새롭게 마음을 다지면서 생활한다는 대진정공 이영근 사장.

서울시 양평동에 소재한 대진정공은 자동절체식 가스압력조정기 전문생산업체다.

금형제작을 시작으로 88년 설립된 동사는 3년전부터 압력조정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동종업계에서는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튼튼한 기술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유망중소기업이다.

이 회사가 일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국내 최초로 발신형 자동절체조정기를 개발, 현재 특허 출원중에 있다.

이 제품은 사용중인 가스가 떨어지면 자동절체조정기의 작동을 통해 자동발신기가 자동수신기로 교환요청을 하게되며 자동수신기에서 보낸 데이터를 컴퓨터에 저장하게 되고 이렇게 컴퓨터에 저장된 신호를 보고 가스를 배달하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전화회선을 이용한 자동절체조정기의 절체정보가 발신되어 보다 정확한 배달이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진정공의 한 관계자는 발신형 자동절체조정기 국산화로 인한 기술축적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제품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선 자금과 기술과 사람과 기계가 조화롭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모두를 갖기도 힘들지만 이것들중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정말 어려운 일이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이 아직도 남들 얘기처럼 들린다는 李사장은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담보 없이도 자금을 쓸 수 있는 방법이 모색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현재 가스조정기업계는 동종업계간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데다가 정부의 체적거래 실시 유보로 인해 더욱 썰렁한 분위기라고….

업계간 제살 깎기식의 과당경쟁도 지양해야 하지만 제도 시행여부의 번복으로 일관성없이 진행돼 많은 혼란을 야기시켰던 체적거래실시 또한 업계의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李사장은 전했다.

압력조정기업계의 새로운 신화를 꿈꾸고 있는 대진정공의 힘찬 전진이 기대된다.<김인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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