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아파트에서 LP가스가 누출 폭발해 4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 오후 10시경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기좌리 357번지 양지아파트(집단공급시설) 102동 1002호에서 LP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조동원(남 57)씨가 중상을 입었으며 이웃주민 권명화(여 33), 김정자(여 53)씨와 최영훈(남 11)군이 다쳤다. 또 실내가 전소되고 102동 유리창이 다량 파손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은 경찰이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가스보일러의 연결부에서 가스가 다량 누출, 폭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고를 조사한 가스안전공사는 "집주인 조씨가 당일 가스보일러를 가동하려했으나 호스가 없어 관리사무소에 확인을 부탁했고 진술했다"고 밝히고 "관리사무소 직원 정기영씨가 오후 4시경 현장을 방문해 밸브를 열어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현장조사결과 가스보일러의 플랙시블호스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시공부주의 또는 고의사고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립과학 수사연구소측이 현장에 설치된 보일러를 수거, 호스의 연결 및 이탈여부 등을 정밀감식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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