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친환경 LPG車 시장 유지 방안 마련돼야
[시평] 친환경 LPG車 시장 유지 방안 마련돼야
  • 투데이에너지
  • 승인 201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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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창 대한LPG협회 기획관리본부장
[투데이에너지] 세계 시장에서 LPG자동차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지역에서의 성장세가 특히 가파르다. 최근 프랑스 파리시가 디젤차 퇴출 선언을 하고 영국 런던이 디젤차에 환경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탈(脫)디젤차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그 대안으로 LPG자동차가 부각되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세계 LPG협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전 세계 LPG차량 운행대수는 모두 2,491만대로 전년대비 6% 증가했다. 이는 LPG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로 부각되면서 터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지역에서 LPG차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인도의 LPG삼륜차 개조정책 등 LPG차량이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정책적으로 보급된 데 따른 것이다.

LPG자동차의 증가는 전 세계적인 추세다. 2000년 이후 LPG자동차 보급대수는 매년 평균 10% 성장했으며 충전소 및 수송용 LPG사용량도 각각 7%, 5%씩 증가했다.

2000년 750만대 수준이던 LPG자동차는 2013년 2,491만대로 세배 이상 늘어났다.

우리나라 LPG자동차 보급대수는 최근 감소세로 전환한 반면 해외시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다.

특히 터키는 2013년 말 보급대수 393만대로 1위를 차지했다. 터키의 경우 가솔린 승용차보다 LPG차가 많을 정도다. 호주, 독일, 이탈리아 등도 LPG를 대기환경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인식하고 차량 구입 시 보조금 지급 등 각종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대응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유럽 LPG차시장에 르노, 오펠, 피아트 등 완성차 업체들이 LPG-휘발유 겸용 OEM 모델을 앞다퉈 내놨다. 셰일가스생산이 한창인 미국시장도 숨 가쁘게 바뀌고 있다. 세계최대 LPG 소비국인 미국은 2011년을 기점으로 LPG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했다.

LPG 수요처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도 마련됐다. LPG구입시 갤런(약 3.8리터)당 50센트의 소비세 환급 혜택을 2016년까지 연장했으며 충전소 설치비용도 30%까지 세금이 공제된다.

이처럼 세계시장에서 LPG차가 선전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 지목 받는 수송부문에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LPG이기 때문이다. LPG차는 연료 가격이 저렴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다.

최근 강력한 지구온난화 원인물질로 부각되고 있는 블랙카본(Black Carbon, 검댕)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점이며 충전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다. 특히 각종 호흡기 질환과 광화학 스모그의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동급 경유차량 대비 30분의 1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LPG자동차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04년 세계 최초로 3세대 LPI엔진을 상용화했으며 4세대 엔진인 LPG 직분사(LPDi) 엔진 역시 세계최초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앞선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LPG차시장은 활력을 잃고 침체 중이다. 시장 성장은 커녕 차량대수 순감소를 우려하는 상황이다. 국내 LPG차 운행대수는 2010년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LPG차 감소대수는 전년 대비 대폭 늘어 5만대에 이른다. 해외서 대접받는 LPG차가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외면당하는 실정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그린카는 친환경성과 함께 경제성과 효율성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이제 현실적 대안인 LPG자동차에 주목할 때다. 온실가스 감축 대열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조명 받는 LPG차의 장점에 대해 우리도 재인식해야 한다. 친환경 LPG자동차의 시장 유지를 위한 정책 모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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