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오페라 ‘해운대-장산국 이야기’ 한 장면.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신라에 맞서 나라를 지키려는 여왕과 백성들의 눈물어린 고군분투. 해운대 장산자락에 위치한 고대부족국가 장산국의 마지막 여왕 고아진과 최윤후 장군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창작뮤지컬 ‘해운대-장산국 이야기’가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주최하는 수요행복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우중본)는 25일 한빛사택 체육관에서 12번째 ‘고리원자력본부와 함께하는 수요행복음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클래식과 국악이 한데 어우러진 무대로 지난 1년여 동안 지역주민들의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켰던 수요행복음악회에 창작오페라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운대-장산국 이야기’는 2013년 9월 전국 최초로 기초지자체인 해운대구가 기획하고 제작해 선보인 오페라로 초연 등 초기 3차례 공연의 전석이 매진되는 등 유명세를 탔던 작품이다. 역사서 동국여지승람에 2줄의 기록으로 남아있는 잊혀진 나라 장산국 고씨 할머니 설화에 극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오페라는 연출, 음악, 의상은 물론 주연과 조연급 배우와 스태프 등이 부산사람들로 해운대의 문화적인 저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우중본 본부장은 “흔히 보기 힘든 창작오페라를 발전소 인근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며 “특히 지역의 역사를 담아낸 무대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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