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수 기자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약 1년간 공석으로 있었던 한국도시가스협회 상근 부회장으로 정순남 전 국립목포대학교 교수가 선임됐다. 사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 중인 한국가스공사도 사장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한국가스공사와 도시가스업계는 천연가스 판매가 감소하면서 비상이 걸려 있는 상태다. 과거 천연가스 판매량은 2013년까지 도시가스용 5%, 발전용 10% 등 연평균 7%가 증가했지만 지난해는 사상 최대 천연가스 판매량 감소율을 나타냈다. 올해 1/4분기도 심각한 상황이다. 

올해 세 차례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인하돼 도시가스 가격 경쟁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것으로 보이지만 다시 가격경쟁력이 역전돼 벙커-C유, LPG 등 경쟁연료에 수요처를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은 여전하다.

또 도시가스업계는 수도권 광역열배관망 사업, 산업단지 열병합발전시설 폐열 공급 등 대외적인 악재도 현안으로 등장해 미래 지속성장에도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판매량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자 판매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천연가스 판매 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과 개선과제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 안정적인 가스수급을 위해선 한국가스공사와 도시가스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

도시가스협회가 이번에 상근 부회장을 선임함으로써 도시가스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 가스공사도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고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 

한국가스공사와 도시가스업계의 2015년은 정말 중요한 시기다. 천연가스 도소매사업자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그 어느 때보다도 시급하다. 청정연료로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최적의 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는 천연가스산업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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