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동안 한국가스공사 부산경남본부 서부건설사무소장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거제~진해 천연가스 주배관 건설사업은 정부와 도시가스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공사입니다. 경남지역의 공급압력 보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성공적인 공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동안 한국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 서부건설사무소장은 거제~진해 주배관 건설의 중요성을 이같이 말했다.

가스공사는 부산복합화력을 비롯한 부산·울산지역은 물론 신도시 개발이 많은 창원·마산지역의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말 압력 저하로 동절기 피크수요에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통영~거제~진해~장림 구간의 환상배관망 구축이 중요하다.

황 소장은 “올해 진해~장림 구간이 준공할 예정이어서 동절기 피크수요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거제~진해 구간 배관망까지 완성되면 경남지역의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거제~진해 구간 주배관 공사는 바닷물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난공사가 많고 인근에 양식장도 많아 민원 예방에 최대한 신경 써야 하는 곳이죠.” 

배관을 매설하는 곳 주변이 대부분 바닷물 매립지여서 굴착을 하면 바닷물이 나오기 일쑤다. 약 7.8km의 해저터널 공사는 고도의 기술력과 안전관리가 필수다. 지역주민의 불편과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저터널 시공에 TBM 공법을 적용하고 있지만 지역어민들이 어업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이를 원만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영종~교하 해저터널 공사에 참여했던 황 소장은 “거제~진해 해저터널 공사도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해저터널 시공의 발전을 위해 관심 있는 기술자들이 언제든 해저터널 공사 현장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소장은 적기준공도 중요하지만 안전관리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올해부터 동부건설사무소와 함께 안전위해 요소를 발견하면 시상하는 ‘건파라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직원들의 안전의식 향상은 물론 공사현장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건설사무소는 건설사(원도급사와 하도급사)가 참여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황 소장은 “올해 장림~진해, 군북~의령 구간 주배관을 준공하고 하반기에는 진해에서 거제방향의 해저터널 굴진도 시작할 예정”이라며 “경남지역의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을 위해 주배관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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