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LPG산업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LPG수입·정유사, 충전소, LPG판매소 중심이던 것이 LPG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받아들이는 환경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은 가격은 둘째치고 LPG판매량 감소에 직접적인 원인이 있다.
전기를 비롯해 도시가스 등 경쟁연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이 자유롭고 가격 비교를 통해 보다 저렴하고 안전한 연료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그만큼 넓어졌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거래처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LPG유통단계나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사업 운영 방향이 달라질 수밖에 없게 돼 이들의 요구나 목소리를 반영하는 상황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게 됐다.
물론 많은 이익을 남기기 위해 매월 조정된 가격을 제 때 반영하지 않거나 LPG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존중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레저용 LPG용기 사용도 많이 늘었지만 아직 많은 충전소나 판매소에서 취급하지 않는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LPG산업이 앞으로 더 나은 사업 환경을 유지 및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좋은 인식과 사용량이 늘 때 조성될 수 있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전기나 경유 및 CNG택시 등장에 대한 업계 차원의 우려와 대응도 필요하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소비자가 LPG를 계속 쓰고 싶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해 보인다.
영세서민들의 연료이며 위기 대응에 필요한 분산형 연료, 기후변화 대응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LPG라고 한다면 그에 걸맞는 위상과 역할이 가능하도록 전 LPG사업자들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