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최근 지자체간 수소산업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울산시가 지자체로서는 최초로 수소연료전지버스를 운행한다. 수소산업 선도도시로서의 이미지 강화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광역시와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울산시는 6월4일부터 수소버스 운행을 시작한다. 16인승 리무진버스로 300kW급 대용량 구동모터가 적용됐다. 350bar 압력의 수소탱크(1,640ℓ)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440㎞ 운행이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100㎞/h이다.

울산시가 시범운행하는 수소버스는 현대자동차가 자체 제작한 2세대 모델로 지난 2009년 개발됐다. 2012년 8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약 2년간 인천국제공항 셔틀버스로 실증을 거친 후 최근까지 용인 현대자동차 마북연구소에서 관리해 왔다.

현대차는 향후 3세대 수소연료전지버스 개발을 추진하는 등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전기버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과 더불어 정부의 그린카 개발·보급정책에 주도적으로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수소버스를 각종 행사 시 참석 인원 수송과 의전용 등으로 이용한다. 대내외 행사에 자연스럽게 노출해 수소 선도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대시민 홍보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와 현대자동차는 27일 김기현 울산시장, 윤갑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버스 시범운행 업무 협약식’을 체결한다. 울산시와 현대차는 협약서에서 △친환경 수소연료전지자동차의 기술개발 및 산업육성 △수소연료전지버스의 성능 및 친환경성 대시민 홍보 등의 사업에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 내달 4일부터 울산시가 시범운행에 나서는 수소연료전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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