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고리원전 5,6호기 조감도.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신고리원전 5,6호기 주설비공사 낙찰자로 삼성물산 컨소시엄(삼성물산, 두산중공업, 한화건설)을 선정했다.

3일 한수원에 따르면 원자력발전소 주설비공사 입찰사의 기술제안서와 입찰가격을 종합 평가한 결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을 선정했으며 낙찰가는 1조1,775억원(부가세 포함) 수준이다.

이번 입찰에는 제안사의 기술능력과 가격을 각각 80%, 20% 비중으로 평가하는 ‘최고가치낙찰제도’를 원전건설 최초로 적용, 최고의 시공품질과 기술능력을 보유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한수원은 투명하고 공정한 입찰을 위해 입찰공고 시점부터 입찰예상 업체와 한수원 임직원간 비공식 접촉을 일체 금지하고 비리신고센터를 운영했다.

이와 함께 5배수로 구성된 사내·외 전문인력 풀에서 전산추첨을 통해 평가위원을 선정했으며 입찰사의 기술제안서를 익명으로 작성하게 하고 위반시 실격처리 하는 등 2중, 3중으로 공정한 입찰을 진행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원전건설 최초로 최고가치낙찰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신고리 5,6호기는 안전과 품질 측면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원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신고리 5,6호기에 이어 2016년 하반기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를 발주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건설경기의 활성화에 계속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12월 신고리 5,6호기가 착공되면 건설 및 가동기간동안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사회복지 등을 위한 지원금이 제공되며 협력업체 및 건설인력 유입 등을 통해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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