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두환 기자]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각) 벨기에 앤트워프를 방문하여 BASF 본사 경영진과 투자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SKC공장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올해 하반기 합작사간 MOU체결 등 본격적인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유치에서 BASF는 울산 투자 검토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SKC는 합작사와 함께 울산시 남구에 2017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40만톤 규모의 프로필렌 옥사이드 생산설비를 증설하게 된다.

SKC는 국내 유일의 프로필렌 옥사이드 생산기업이다. 울산시는 HPPO공법 라이센스를 보유한 BASF의 기술력을 SKC와 결합하면 시너지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해 이번 투자를 이끌었다.

울산시는 지난해 말부터 SKC와 여러 차례 투자간담회를 갖고 1조원대 PO공장 합작투자 유치를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강구해 왔다. 지난 4월 SKC, SK가스, 한국바스프 등 관계사 CEO와 연이어 투자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김기현 시장은 울산에 투자 시 각종 인·허가, 입지지원, 외국인투자지역지정을 통한 조세감면 등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울산시는 이번 합작투자 공장 증설로 총 1조원대의 직접투자는 물론 5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외국인 투자 유치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100여명의 직접고용효과, 건설인력 연인원 15만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최근 유가하락과 엔저 등 대외환경 악화로 침체된 울산 석유화학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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