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영 기자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서울시가 몇 년동안 끌어왔던 에너지공사설립에 대한 실마리를 풀었다. 예산의 과다투입이 예상됨에 따라 한계에 부딪혀 왔던 공사설립과 관련 한 단계씩 올라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마곡지구 열병합발전소 건설이 서울시가 추진해 왔던 에너지생산도시로의 전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했었지만 이를 추진하게 될 경우 5,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 투입이 불가피해 차일피일 미뤄졌던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이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로 하면서 길이 열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재 운영 중인 목동·노원열병합발전소와 양천·마포·강남·노원자원회수시설 등 에너지생산이 가능한 시설들을 묶어 에너지공사의 기반으로 하고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비롯해 모든 에너지정책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한마디로 서울시 에너지컨트롤 타워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서울시는 전 국민의 1/5이 살고 있지만 에너지생산은 제로(Zero)에 가깝다는 오명을 벗어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을 필두로 에너지생산도시 건설에 집중, ‘원전하나줄이기’, ‘에너지살림도시’ 등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사업추진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인 효용성에 대해서는 분석·집계가 되지 않는 등 예산낭비만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어왔다.

앞으로 서울시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에너지공사를 통해 에너지생산 및 복지 등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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