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올해 연료전지분야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과제로 모두 8개 과제가 선정됐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 따르면 중장기 지정공모 3개 과제, 품목지정 1개 과제, 자유공모 3개 과제와 신재생융합분야에서 1개 과제가 각각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장기 지정공모 3개 과제는 △운전사이클 대응력을 보유한 고신뢰성 SOFC 스택 모듈 개발 △건설용 25kW급 이동식 액체연료개질형 연료전지 △PEM 연료전지용 다목적 부품 공용화 기술개발 과제 등이다.
 
먼저 SOFC 스택 모듈 개발과제는 (주)EG 컨소시엄(세종대 산학협력단,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참여)이 최종 과제 수행자로 선정됐다. 이 기술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의 집전체, 분리판 등 구성요소 내구성을 확보해 신뢰성을 높이고 분리판 및 스택 디자인 최적화, 스택 전처리 등 운전조건 최적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다.
 
건설용 액체연료개질형 연료전지는 지난해 개원한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과제에는 한국과학기술원, 현대하이스코, 지필로스, 서울대 산학협력단, 에이치앤파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강화된 배출규제 대응을 위해 기존 건설용 디젤 발전기를 디젤을 개질해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25kW급 PEM 연료전지시스템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PEMFC용 다목적 부품 공용화 기술개발 과제는 국내 건물용연료전지 최강자인 에스퓨얼셀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PEMFC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시스템 가격을 낮추는 것이 관건으로 펌프, 유량계, 열교환기 등 주요 부품의 국산화와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개발된 주요 부품을 국내 연료전지시스템 제조사에 모두 적용이 가능토록 공용화, 표준화, 모듈화 등을 완성하는 것이 과제 목표다. 이 과제는 한국가스공사, 동일브레이징, 씨에스이, 엠케이프리시젼, 황해전기, 청석, 현대하이스코, 두산,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 국민대 산학협력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들 지정공모 과제는 SOFC 스택 모듈 개발과제가 4년간 추진되며 나머지 2개 과제는 각각 3년간 진행된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품목지정 과제는 시노펙스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자동차 연료전지용 과불소계 술폰산 이오노머-PTFE 강화막 국산화’가 과제가 선정됐다.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MEA(막-전극접합체)에 사용되는 분리막을 개발하는 과제로 불소계 강화막(분리막)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현재 자동차용 연료전지는 고분자전해질(PEMFC) 타입 연료전지가 사용되며 스택에 들어가는 분리막은 대부분 불소계로 100% 외국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성능은 확보하면서 제조단가를 낮출 수 있는 불소계 분리막의 국산화 달성이 목표다. 시노펙스와 함께 상명대 산학협력단, 코멤텍,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단국대 산학협력단이 개발에 참여한다. 개발기간은 3년이다.
 
신재생융합분야의 연료전지관련 과제인 ‘바이오가스 기반 고온형 연료전지 융합시스템 개발’ 공모에서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해 창원대 산학협력단, 한국가스기술공사, 피엔피에너지텍, 한양대 산학협력단이 참여해 개발에 나서게 됐다.
 
이 과제는 바이오가스를 기반한 공통의 조건을 충족하면서 2개 목표를 설정했다. 먼저 5kW급 SOFC시스템 개발로 향후 실증운전까지 하게 된다. 이와 함께 100kW급 SOFC시스템은 개념설계와 공정모사, 기본설계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또 하나의 과제 목표로 향후 3년간 기술개발이 진행된다.
 
업계의 기술제안을 받아 지정되는 자유공모에는 모두 3개 과제가 선정됐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연료전지시스템 내 탄소석출방지를 위한 투입연료의 O/C ratio 모니터링장치 및 제어로직 개발’ 과제를 제안해 최종 선정됐다. 연료전지시스템에 투입된 연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는 과제로 2년간 진행된다.
 
한양대 산학협력단은 성일엔케어, 영남대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한 ‘고신뢰성 SOFC를 위한 누설가스 유도관 설계 및 스택 모듈 개발’ 과제가 선정돼 3년간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자동차용 촉매제조사인 오덱이 부산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제안한 ‘SU/SD 및 연료부족 조건에서의 자동차용 PEMFC 내구성 향상을 위한 촉매 개발’ 과제 역시 자유공모 과제로 최종 선정돼 향후 3년간 기술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수소분야로 공모에 나섰던 ‘수소생산단가 저감을 위한 고압형 PEM 수전해조 스택 개발’ 과제는 하반기 재공모해 추진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