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두산(두산퓨얼셀BG)이 부생수소를 활용한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발전시스템 실증연구를 이끌게됐다. 세종공업은 실증단지용 보급형 수소센서를 개발한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과제’를 공모한 결과 이같이 사업자 선정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PEMFC용 그래핀 촉매 담지체 양산기술 개발사업과 실증단지 산업발전 로드맵 수립 과제는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재공고한다는 방침이다.
 
4개 과제를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에서 먼저 4년간 145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부생수소를 이용한 PEMFC 발전시스템 실증연구’ 사업은 두산퓨얼셀이 주관기관으로 사업을 이끌게됐다. 두산퓨얼셀과 함께 사업에 참여하는 곳은 에스퓨얼셀, 울산대 산학협력단이다.
 
이 사업은 25kW급 대용량 스택개발과 분리판, 가스켓 등 관련부품을 개발하는 과제다. 25kW급 스택을 기본으로 해 총용량 800kW 규모를 충족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실증이 이뤄진다.
 
3년간 6억원이 투입되는 ‘실증단지용 보급형 수소센서 개발 및 모니터링 연구’ 과제는 세종공업이 울산대 산학협력단과 짝을 지어 최종 선정됐다. 국내 수소센서 기술이 해외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수소차단, 누출방지 등 감시기술을 국산화하고 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이들 사업과 함께 과제공모한 2개 사업은 모두 기준점수를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에 정부는 이달 중 재공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재공모키로 결정된 사업은 ‘PEMFC용 그래핀 촉매 담지체 양산 기술개발’ 과제와 ‘부생수소를 활용한 실증단지 산업발전 로드맵 수립’ 과제다.
 
백금 촉매를 대체할 기술개발 과제로 추진된 ‘PEMFC용 그래핀 촉매 담지체 양산 기술개발’ 과제는 3년간 3억원 가량이 지원된다. 상업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비싼 백금촉매를 그래핀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최종 목표다.
 
2년간 2억원이 지원될 ‘부생수소를 활용한 실증단지 산업발전 로드맵 수립’ 과제는 부생수소산업 전반에 걸쳐 기술, 시장, 법규, 제도 등을 조사해 통합 표준화를 추진하게 된다. 부생수소를 활용한 산업화의 기본 골격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한편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 구축사업은 울산지역 부생가스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시스템 기술개발과 실증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2018년까지 5년간 총 273억원(국비 176억원, 울산시비 97억원) 투입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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