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에 30MW 규모 연료전지발전소를 구축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이 30MW 규모 연료전지발전소를 안산에 구축한다.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은 27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도지사 남경필), 안산시(시장 제종길), 삼천리(대표 이찬의),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과 함께 ‘안산 연료전지발전사업 공동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서부발전 등 3개 회사는 안산시 팔곡2동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유휴부지에 30MW급 연료전지발전설비를 건설해 운영하고 경기도와 안산시는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하게 된다.

연료전지발전은 연소과정없이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2017년 설비가 준공되면 연간 242GWh의 전기를 생산해 약 6만가구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과 분진 등이 거의 없는 친환경 발전시스템으로 약 2만2,000톤의 CO₂ 감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335만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양이다.

이미 서인천 화력발전소 내에 연료전지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는 서부발전은 건설사업관리(CM) 및 경영·기술 자문 등으로 안정적인 사업수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안산시 역시 사업기간 동안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 사업비 약 30억원의 수익 창출 및 각종 세수확보를 통한 지방재정 자립에 기여하고 연인원 1,200여명의 지역민 고용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정영철 서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은 “안산시 연료전지발전사업은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난방열 공급을 병행하는 분산형 전원으로 지구온난화 방지에 일조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 및 안산시의 행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부발전은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된 태양광 자전거도로와 영암 F1 경주장 태양광 발전소를 비롯해 국내 최초의 유기성고형연료 설비 등 다수의 신재생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초 준공을 목표로 태안 IGCC(석탄가스화 복합발전) 건설 등의 대규모 신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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