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메르스로 인한 내수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전력소비량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총 1,163억kWh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올해 1~2분기 누적소비량은 2,445억kWh로 전년동기대비 1.8% 상승해 견고한 증가추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2분기 최대수요전력은 6,988만kW(6월24일 15시)로 전년동기대비 8만kW 상승했다. 상반기 중 최대수요전력은 7,879만kW(2월9일 11시)로 전년동기대비 1.9%(149만kW) 상승한 량이다.

2분기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화학제품·자동차·기계장비 등에서 전력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했다.

산업부는 2분기 산업용 전력판매는 철강·반도체에서 전력사용량이 감소했으나 화학제품·자동차·기계장비 등에서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전력판매량은 교육용, 일반용, 농사용 등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농사용 전력사용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농사용 전력소비량은 33억7,000만kWh로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해 농사부문 소비량의 급증현상이 지속됐다. 이는 가뭄으로 인한 양수펌프 사용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올해 농사·교육용 전력사용량은 낮은 요금 수준으로 전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농사용 전력과 기저효과가 발생한 교육용 전력소비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전년동기대비 영업일수가 1.5일(66.5→68일) 증가하면서 도심 오피스 등의 전력사용량이 늘어나 2분기 일반용 전력사용량은 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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