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혁 기자
[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신재생에너지의 기술발전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융·복합사업이 하반기에도 실시된다.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약 76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추가지원계획을 공고하고 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관련 지원계획이 공고되면서 가장 먼저 연료전지 업계가 떠올랐다. 상반기 공모 결과 13개 사업자가 확정됐지만 연료전지 연계 제안사업은 단 하나도 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연료전지를 타 재생에너지와 연계 시 가점 5점을 부여한다는 유리한 조건이었음에도 나온 결과여서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이를 두고 업계 일부에서는 ‘정부가 연료전지에 관심도, 의지도 없다’라는 불만아닌 불만이 있었다. 이러한 모습을 취재현장에서 직접 마주했기에 하반기 지원계획이 발표되면서 가장 먼저 생각이 났으리라 여겨진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 했다. 연료전지분야를 담당하는 전문기자로서 상반기 결과는 무척이나 아쉬웠다. 그러나 업계 일부에서 제기하는 ‘정부의 무관심’으로만 국한하고 싶지는 않다. 앞서 관련업계의 자성도 필요하리라 본다.

융·복합사업은 계통연계가 어려운 도서지역 등을 대상으로 기존 디젤발전기를 대체하는 목적도 있지만 신재생에너지원간 기술융합을 통해 기술향상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50% 이상의 정부지원을 통해 융합기술을 실증해 사업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같은 기회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참신한 기획과 최적의 사업지를 찾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연료전지에 가점을 부여함에도 모두 탈락된 결과는 일차적으로 업계의 탓으로 여기는 것이 온당하다.

하반기 지원계획이 제시됐다. 비록 사업규모가 크지 않지만 연료전지기술이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준비에 있어 좀 더 진중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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