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대인 기자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사업기반이 취약해지고 있는 LPG산업이 앞으로 가야할 길은 어디일까?

LPG가격이 떨어지고 메르스 여파 등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에도 수요가 반짝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수요가 증가할 수 없기 때문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9월부터 유로-6 수준의 경유택시 등장, 석유화학용 수요 감소 등이 현실화되고 있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늘어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런 현상이 심화되면서 충전소, LPG판매소 등은 물론 LPG공급사에도 LPG사업기반을 강화하려는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이 때문에 전체 파이를 늘려 산업을 튼튼하게 하기보다 각 업체가 살아남기 위한 방안 모색에 급급해 하고 있다.

수송용 LPG의 수요 확대를 위해 LPG자동차에 부과되고 있는 연료사용제한을 폐지하려 하지만 정부의 부정적 시각과 다른 경쟁업체의 반대 활동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프로판의 경우 마을단위나 군단위 LPG배관망사업을 추진하거나 검토하고 있지만 엇갈리는 이해관계로 해법 도출이 쉽지 않다.

소비자들은 용기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LPG를 사용할 수 있지만 매출 부진과 판매량 감소에 수익이 떨어진 LPG업계는 달갑지 않고 있다.

성장기의 LPG산업에서는 볼 수 없지만 침체 내지 내리막을 걷고 있는 LPG산업이 당면한 현실인 셈이다.

관련된 업계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직면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관련업계 스스로 찾지 않으면 안된다. 

권리 위에 잠자는 사람과 업계를 정부는 물론이고 국회 등 다른 어디에서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안은 없기 때문이다.

엇갈리는 이해관계 측면에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국민을 생각하고 뒤이어 관련산업과 업계 등의 순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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