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좌 2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제주도가 풍력발전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자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풍력발전단지 수용 용량을 확대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너지공사,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27일 제주에너지공사 회의실에서 ‘제주지역 풍력발전 수용 용량 증대를 위한 풍력발전단지 통합운영제어기술 개발 및 실증 협약’을 체결했다.

4개 기관은 제주도 내 전력수요에 맞춰 풍력발전을 통한 전력생산량을 조절하는 통합운영제어기술의 개발로 제주 풍력발전의 수용용량을 증대시켜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 및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제주도는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마련과 통합운영기술 관련 기술획득이 가능하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제주 최초로 추진되는 통합운영제어 기술개발 및 실증으로 제주의 풍력자원 수용용량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내 전력수급 안정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연구원은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한국형 풍력발전단지 출력제어시스템 개발을 미래 유망 전략기술로 선정해 지원하는 탑다운 연구사업 방식으로 추진해 왔다. 나아가 이번 협약으로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에 실증적용을 추진하고 상용화 및 보급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통합운영제어기술시스템 구축 및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공사 소유의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를 선정하고 개발된 시스템을 적절히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풍력발전단지 통합운영 제어시스템의 개발성과가 미미해 해외에서 개발 및 상용화된 제어시스템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이번 ‘통합운영 제어기술 개발 및 실증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9월 제어시스템을 설치해 풍력발전기 1기를 대상으로 우선실증 및 테스트를 진행한 후 15기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0월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와 최종 기술시험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경우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 개발 및 실용화로 이어져 기술·경제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의 에너지정책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개발 및 보급·확대에 초점이 맞춰지는 만큼 제주에너지공사는 향후 제주도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다각화와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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