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 참가자들이 비상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우중본)는 9일 제1발전소 고리1호기 주제어실, 비상기술지원실, 비상대책본부 등 비상대응시설에서 방사능방재 전체훈련을 실시했다.

방사능방재 전체훈련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방재대책법에 따라 발전소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선 물질의 누출 등 비상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전소별로 매년 1회씩 실시한다.

이날 훈련에는 고리1발전소 방사선비상요원 등 180여명이 참가해 비상상황 보고, 초기 대응, 긴급복구조치 및 지원 등 비상대응능력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원자로 격납건물 내 냉각재 누설에 따른 방사능과 압력, 온도증가 등 비상상황을 가정해 인근주민과 원전종사자 보호조치는 물론 주요설비 복구,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실전처럼 살폈다.

박영돈 고리1발전소 소장은 “발전소는 평소에도 철저한 안전관리는 물론 최첨단 안전설비를 갖추고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발전소 종사자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실전 같은 훈련으로 인근 주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리원자력본부는 이날 방사능방재 전체훈련 외에도 방사능방재 부분훈련을 각 발전소별로 매년 4차례 실시하는 등 발전소 종사자와 지역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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