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연초부터 악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중국 증시 폭락사태와 사우디와 이란 간 갈등 격화 그리고 북한 4차 핵실험 강행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악재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악재들은 지난해 연말 발표된 파리협정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가뜩이나 어려워질 국내 경제에 악 영향을 미칠 것은 명약관화하다. 결론적으로 올해도 우리 경제가 더욱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중국 증시 폭락은 근본적으로 중국 경제가 성장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대 중국 교역이 가장 큰 우리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북한 4차 핵실험에 따라 남북 간 긴장은 고조될 것이고 더 나아가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면서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멀리 중동 국가인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 심화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이들 국가가 세계적인 원유 수출국이라는데 있다.

이란은 핵협상 타결로 올해부터 국제 제재가 풀린 만큼 6개월 안에 산유량을 하루 100만배럴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제 원유시장에서 하루 50만~200만배럴 가량이 초과 공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300만배럴이 남아돌게 되는 것이다.

이란 석유 수출 재개는 결과적으로 세계 석유시장 최대 공급국인 사우디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것이고 국제 시장에서 석유가격은 공급 과잉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발생한 갈등으로 분석할 수 있다.

에너지가 국가 간 전쟁을 유발 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금년도 우리 경제는 높고 험한 산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특히 에너지산업 역시 파리협정과 중동정세 등 위협적인 변수가 높아진 만큼 면밀한 분석과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어려운 시기 일수록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활로를 찾아 나가는 노력이 있어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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