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형기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회장 윤형기)가 국내기업들이 신기후변화체제에서 저탄소 에너지시장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정책 중재자 역할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학회는 14일 과학기술회관 아이리스홀에서 신재생에너지분야 업계, 학계, 연구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신재생에너지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포럼과 토론회를 더욱 활발히 개최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산업 환경을 적극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형기 회장은 지난해 국내 신재생에너지는 저유가 지속, 계통한계가격(SMP) 및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하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입지 규제 개선을 통한 육상풍력 200MW 보급, 에너지신산업과의 융합 모색 등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희망을 키워 왔다라며 아직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신성장동력에 걸 맞는 위상과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지만 한화큐셀, OCI 등 글로벌기업이 등장하고 다수의 중견기업이 침체기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을 두드리고 있어 파리협정이후 시작된 신기후체제에서 저탄소 에너지시장을 주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또한 국내 정책에 학계와 시민사회, 산업계의 의견을 균형감 있게 반영하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해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찾아내는 중재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으며 올해도 이런 역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최했던 아시아태평양재생에너지포럼(AFORE)2016년에는 해외(중국 광저우)에서 개최해 명실상부한 국제 학술대회로 발전시킬 것이며 에너지원별 부문위원회를 활성화해 독자적인 조직과 기능을 갖추고 전문적인 학술 활동을 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학회는 신재생에너지 산업계, 민간, 정부를 아우르는 전문적인 정책 중재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갈 방침이다.

윤 회장은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포럼과 토론회를 더욱 활발히 개최해 신재생에너지정책과 산업환경을 개선하는데 일조하고 학술 발전과 보급 및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와 ICLEI 동아시아본부를 비롯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신재생에너지학회는 이날 오전 학회 사무실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 지방정부(ICLEI)’ 동아시아본부(본부장 Shu Zhu)와 동아시아지역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프로그램 등에 관해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CLEI는 전세계 87개국 1,200여개 도시와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지속가능발전 지방정부 네트워크로 지방정부 기후변화 대응을 촉진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에 기반한 도시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ICLEI 동아시아본부는 한국, 일본, 중국, 몽골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특별시, 수원시 등이 협력해 많은 성과를 도출한 바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학회는 ICLEI 동아시아본부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학회의 전문성,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ICLEI 에너지안전도시 프로그램(Energy-Safe Cities Program)을 전격 지원하게 된다.

동아시아 에너지안전도시 프로그램은 동아시아 지역 정부가 2030년까지 100% 신재생에너지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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