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1 가스전 생산시설과 관련해 한국석유공사(사장 이억수)가 열량조절용으로 사용될 LPG 공급사 선정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동해-1에서 생산되는 가스열량은 9,715㎉이기 때문에 가스공사에서 판매하는 평균열량인 1만500㎉보다 낮아 열량조절을 위한 LPG 공급사를 최종 선정해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얘기이다.

그동안 석유공사는 SK가스와 열조용 LPG 공급에 관해 협의해 왔으나 거래조건에 이견이 있어 협의가 결렬되고 최근 S-Oli이 협상대상자로 부상했다.

즉 석유공사는 비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LPG를 구매한 후 동절기에 공급받는 물량과 교환하는 방식을 SK가스에 제시했으나 SK가스는 국제 LPG가격 변동에 따라 LPG를 구매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S-Oil은 동해-1 가스전이 가동되는 약 17년간 열량 조절용 LPG를 경남 온산공장에서 연간 2만톤 공급하고 동절기에 석유공사 평택기지에서 LPG를 공급받는 교환방식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또 동해-1에서 생산되는 콘덴세이트도 구매할 수 있는 곳은 정유사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움직임이 진행되는 것은 동해-1에서 생산되는 가스가 상업적으로 사용되기에는 경제성이 떨어져 LPG를 저가에 공급받아야만 어느정도 수지를 맞출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공사가 열조용 LPG 공급사로 S-Oil과 협상을 활발하게 전개시키자 국내 수입사들은 계약조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구매가 아닌 교환방식을 취할 경우 비축 LPG를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허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얘기이다.

또한 LPG를 상업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비축의무를 부담하고 수출입등록 절차를 마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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