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의 기회
[시평]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의 기회
  • 투데이에너지
  • 승인 201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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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호 영남대 교수 미래성장동력 신재생에너지하이브리드시스템 추진단장
[투데이에너지]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1)는 여러가지 면에서 큰 도출한 회의였고 우리나라에게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를 던진 회의라 하겠다. 에너지 최대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이 CO₂ 저감에 합의했고 제3세계의 강력한 요구도 일부 수용한 결과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우리나라는 2020년까지 BAU 기준 CO₂ 37% 감축이라는 쉽지 않은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그간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신성장 동력 창출 부진 등 여러가지 이유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던 국내 신재생에너지업계에는 가뭄 끝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CO₂ 저감은 크게 구분할 때 발전분야, 산업분야와 수송분야에서 대부분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이와 연계한 주거 및 생활분야에서의 에너지혁신도 필수적이다.

정부는 이에 발맞춰 준비하고 있던 에너지신산업 계획을 발표했다. 발전, 산업, 수송 및 주거분야에서 에너지효율 증대, 신재생에너지 확대, ESS 등 에너지저장장치 확대 및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을 통해 CO₂ 저감과 함께 관련 에너지신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국제적인 분산전원 확대의 메가트렌드로 대두되던 에너지프로슈머의 법적 지위를 인정해주고 친환경 수송 인프라 구축 등 비즈니스모델과 연계된 대형 Track Record 확보 계획도 포함돼 있어 일단 환영할만한 조치이다.

탄소세를 부과하는 제재 위주의 CO₂ 저감 정책은 효과가 매우 미미하다는 것이 그간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 온 선진국들의 교훈이다. 한국의 역량을 고려한 R&D 촉진과 에너지신산업 육성, 그리고 CO₂ 저감목표 추구가 같은 맥락에서 움직이는 선제적인 육성정책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정부는 2014년부터 19대 미래성장동력산업을 선정해 집중육성하고 있는데 에너지분야 3개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가 바로 ‘신재생에너지하이브리드시스템’이다.

신재생에너지하이브리드시스템은 지역맞춤형, 환경맞춤형으로 에너지의 주요 3요소인 전력, 열, 가스를 최적화 조합해 수요처에 맞춤형으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에너지원과 신재생에너지원을 적절히 믹스해 CO₂ 저감과 함께 경제성도 극대화하려는 시스템적 접근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응용분야로는 ‘발전 및 열 생산’, ‘산업단지에너지고도화’, ‘친환경수송인프라’와 ‘주거및생활’분야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적용대상으로는 도심형, 산업단지형 및 낙후지역형을 두고 있다. 다양한 에너지원의 융·복합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ICT 기반기술이 활용될 것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원의 참여비율을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에 따른 경제성제고와 함께 점차 높여가는 유동적 플랜도 포함하고 있고 국내시장을 타겟으로 한 솔루션과 함께 개발도상국에 적용가능한 Turn-Key 솔루션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에너지신산업 계획과 미래성장동력 신재생에너지하이브리드시스템 추진 계획은 그 추구하는 목표에 있어 일맥상통하다고 하겠다.

우리 선배들이 구축해 놓은 에너지 인프라를 한꺼번에 전면 교체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세계적 메가트랜드에 역행해 우리나라만 위험성이 높고 환경에 유해한 에너지원들을 계속 고집할 수만도 없다.

COP21이라는 국제적 합의에 피동적으로 끌려가는 대한민국이 될 것인가? 아니면 선제적으로 돌파구를 찾아 미래성장동력인 신재생에너지하이브리드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에너지신산업을 확대할 것인가? 우리는 현재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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