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PG업계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할 최대의 화두는 단연 에너지세제개편 재조정을 들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5일 재경부, 산자부, 환경부, 건교부 등 4개부처가 공동으로 발주한 연구용역이 공청회를 거쳐 6월경 최종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세제개편 재조정 시기와 법적 기준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LPG업계는 이 문제가 합리적으로 처리되지 않을 경우 업계 생사가 좌우될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LPG자동차 신규등록이 2001년을 기점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어 LPG 판매량마저도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LPG차량이 장애인을 비롯한 일반 국민들로부터 선호를 받은 이유는 휘발유·경유 가격에 비해 LPG가 저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제개편의 후폭풍으로 인해 타 연료에 비해 LPG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것은 이미 오래이기 때문에 LPG차는 국민들의 관심에서 소외돼 버린 듯 하다.

특히 국내 자동차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마저도 택시를 제외한 LPG자동차 생산라인을 모두 폐쇄해 일반인들이 LPG차를 선택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구매할 수 없는 상태에 까지 이르렀다.

이와 함께 2005년부터 경유승용차 시판이 허용돼 LPG자동차는 관심밖으로 밀려나게 돼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LPG수요감소를 억제해 왔던 부탄수요가 세제개편 영향으로 침체될 것이 불가피해 관련업계는 대기오염 저감과 균형된 세제조정으로 LPG업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새해 희망을 불어 넣고 있다.

전체 에너지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점을 감안, 연료간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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