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중국 LPG산업, 차량·도시가스가 ‘성장 동력’
[신년특집] 중국 LPG산업, 차량·도시가스가 ‘성장 동력’
  • 승인 2004.01.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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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LPG소비, 수입국으로 부상 / 민간용 수요는 줄고 자동차용은 늘어
▲ 신영택 SK가스 중국사업팀 부장
중국의 LPG산업은 역사가 그다지 오래되지는 않았으나 최근 10년간 연간 15%이상의 급격한 수요 증가율을 보이면서 아시아 최대 소비 및 수입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가스연료의 60%를 차지하는 LPG산업은 아직도 취약한 구조를 지니고 있으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각 분야별로 상당한 발전을 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에 걸쳐 중국 에너지 소비의 주요 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중국 LPG산업은 현재 천연가스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어 민간용 수요는 줄어들 전망이나 자동차용 LPG와 도시가스 연료부분이 향후 LPG산업의 중요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므로 이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겠다.



1. 중국 LPG 수급



중국 전체 LPG수요는 연간 1,700톤 수준이며 총 수요의 40%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생산 증가율이 수요 증가율에 미치지 못해 연간 20% 정도의 수입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 LPG 소비국이며 소비증가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이다

지역별로는 소비처가 상해인근의 동부지방과 광동성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에 치중되어 있으며, 원유의 주 생산지인 동북지역(요령,길림,흑룡강성)이 LPG의 주요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양자강 이남지역이 수입 LPG의 주 소비처이며 대형 수입 터미날 역시 이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과거에는 동북지역에서 생산되는 값싼 LPG가 대련항을 통한 해운 수송이나 철도를 통한 육로수송으로 남부지역으로 많은 물량이 이동했으나 수송거리 문제와 수입 LPG공급 시설의 안정화로 이동물량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광동성은 수입 LPG의 주 소비처로 2002년 전체 수입량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LPG수입시설은 전국적으로 100여 곳에 이뤄 시설 과잉 상태이며 수익성이 좋지 않다.

현재 중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저온 저장기지는 7군데 총 저장용량 120만m3이며 주요 지하저장기지는 절강성 영파의 BP기지와 복건성 산두의 Caltex기지가 대표적인 기지이다.

중국내 LPG 생산은 양대 거대 석유회사인 Sinopec과 CNPC가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입은 중동지역과 동남아 지역에서 대부분을 공급받고 있있다. 특이하게 1998년에서 2000년까지 우리나라로부터 수입 총량의 1~2위를 다투기도 하였으나 수입기지가 다수 건설된 이후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 LPG소비유형



중국에 있어 LPG의 주 소비원은 가정용 수요로 전체 소비의 70%를 점하고 있으며 주로 취사용으로 사용된다. 최근 들어 부유층 일부에서 난방용 또는온수 공급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나 그 수요는 현재로는 미미한 수준으로 향후 집단공급이나 도시가스 형태를 통해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산업 상업용 수요는 약 27%를 점하고 있는데 특히 고열이 요구되는 중식당의 취사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수요 성장률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자동차용 LPG 수요는 1990년대 말부터 개발된 수요인데, 현재 연간 40만톤수준으로 전체 수요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나 연간 20%의 성장률을 가진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3. 가격 및 마진



중국에서의 생산 LPG가격은 국제가와 연동해 일단위로 책정하고 있으나 생산처별로 동일하지 않고 LPG의 품질과 재고수준, 중국내 수급상황에 따라 심한 등락을 보인다. 고품질이 요구되는 차량용 LPG는 고가를 형성하고 있으며 저급한 품질의 LPG는 민간 연료용으로 소비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저가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내 원유생산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흑룡강성 대경유전의 경우 2003년도 차량용 LPG판매가격이 톤당 2000RMB에서 최고 3000RMB이상까지 심한 등락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봄, 여름에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정유사들이 시설점검을 하는 가을과 프로판 수요가 증가하는 겨울철에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참고로 중국내에서 LPG는 프로판과 부탄을 분리해 판매하지 않고 혼합된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판매가는 지역 판매상 경쟁가격으로 하고 있으며 정부의 가격통제는 심하지 않다.

그러나 자동차용 LPG판매가는 중국의 LPG사용차량이 대부분 휘발유와 LPG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쌍연료 차량이므로 휘발유 가격과 경쟁관계에 있다.

현재 중국내 석유제품 세금은 우리나라와 같이 세제상 왜곡이 없어 동일하게 부과되므로 휘발유 역시 타 연료에 비해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중국내 거대 석유류 판매회사들이 WTO 협정에 의한 2005년 석유류 시장개방에 앞서 일반 민간 주유소들을 도태시켜 자신들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휘발유 가격을 인위적으로 저가로 책정하며 휘발유와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내 충전소 마진은 상대적으로 낮은편이다.

또한 지역적으로 LPG공급여건이 틀리기 때문에 수송비를 감안할 때 도시별 판매마진이 매우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공급여건이 좋은 동북 지역의 경우 최근 1년간 평균 톤당 700RMB수준의 판매마진을 실현하고 있다.

가정용 LPG의 경우 충전소가 과다하며 중간 판매상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충전소의 판매마진은 매우 낮다.

평균적으로 자동차 충전소의 절반수준의 판매마진을 보여주고 있다. 남부 지역의 수입 LPG판매가는 국제가에 연동하여 판매하고 있으나 터미날 저장능력이 수요에 비해 과다해 판매마진이 낮은편이다.



4. 자동차용 LPG충전소



가. 정책적 요인

중국의 외상투자 관리법상 자동차용 LPG충전소에 대한 외자투자가 가능한가는 현재 명료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중국이 WTO에 가입함에 따라 2005년에 주유소까지 외자투자를 허용하게 되며 각 시정부에서 도시가스 부분까지 외자유치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정책적 요인으로 중국내 LPG자동차 확대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환경정책과 북경올림픽에 대비한 정책이다.

중국 정부는 과거 석탄위주의 에너지 정책에 따른 환경오염과 이에 따른 국제사회의 비난, 특히 환경문제로 인해 올림픽 유치 실패에 따른 국가 자존심 문제 등으로 환경개선에 대한 강력한 정책들을 시행 중에 있다. 이러한 환경정책 중 주요 추진사항으로 차량에 대한 청정연료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자동차용 청정연료는 LPG, CNG, 기타 연료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CNG는 일부 대도시에서 버스와 극히 제한적으로 택시에 사용되고 있으며, 기타연료는 기술적 문제로 거의 실용화 되지 못하고 있어 보급이 편리한 LPG를 널리 권장하고 있다.

권장의 형태나 강도는 각 시정부별로 다른 형태를 띠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는 신규등록 차량은 휘발유, LPG모두를 사용하는 쌍연료 차량만 허용하던지, LPG개장 비용을 융자해 주는 등이 다.



나. 차량용 LPG 보급현황

2001년 중국 내 LPG사용차량은 총 8만대 수준이며 이는 1998년에 비해 10배정도 증가했다. 중국 내 LPG충전소는 중부이상 지역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는 단계이며 12개 시범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의 계획에 의하면 12개 도시 시범운영 후 타 도시로 확대운영 해 2005년에는 총 20만대, 2010년까지 30만대 수준으로 LPG사용차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북경과 상해는 거의 100개에 이르는 충전소들이 건설, 운영되고 있으며 중국내에서 가장 모범적인 LPG 보급도시로 인정된 길림성 장춘의 경우 24개소의 자동차용 LPG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중부이상 지역의 대도시의 경우 대부분 자동차용 LPG 충전소가 늘어가는 추세이며 인근의 중소도시로 보급되고 있는 단계이나 대부분의 도시에서 현재 개척시장 형태로 충전소의 수익이 좋지않아 고전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용 LPG보급이 늦은 원인으로는 첫째 중국 자체생산 LPG의 품질이 나쁘다는 것이다. 중국내 LPG생산시설 대부분이 저급한 기술수준에 노후한 시설이기 때문에 LPG내에 이물질과 올레핀 성분이 과다하게 포함되어 있어 사용 자동차에 많은 문제를 야기 시킨다.

그동안 투자 경험으로는 사용차량의 대부분이 보름간격으로 정비를 하는 수준으로 차량 운전자들의 LPG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나쁘다. 다행히 중국 정부에서 휘발유 품질 고도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고 특히 유연 휘발유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각 정유사에서는 이를 대비해 생산 시설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므로 향후 지속적으로 LPG품질도 동반 상승될 예정이다.

둘째 경쟁 연료인 휘발유와의 경쟁력이 낮다는 점이다.

중국 내에서 택시의 경우 LPG차량으로 개조했을 때 6개월이내 개장비용 이상으로 수익이 생길 경우 LPG로 개조 하려는 경향이 있다.

과거 LPG차량으로 개장 초기에는 개장시설이 4000~5000RMB의 고가이어서 LPG와 휘발유의 가격차가 리터당 0.7RMB이상이 되어야 했으나 과거 이 정도의 가격차가 나기 힘들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수입 LPG를 사용하는 남부지방의 경우 더욱 경쟁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개장비용이 과거의 절반수준으로 감소하고 있고 LPG의 가격경쟁력도 상당히 회복하고 있다

셋째 차량용 LPG보급 초기임에 따라 충전소가 도시규모에 비해 작게 설치돼 충전이 불편해 LPG사용을 꺼린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요령성 심양의 경우 700여대의 버스가 LPG사용이 가능하게 개장이 되어있으나 충전을 위해서는 10여분이상 공차로 운행하는 불편이 있어 LPG를 사용하지 않는 예가 있다.

그외 일부 도시의 LPG충전 설치가 불가능한 소형 차량의 택시사용, 안전성 문제 등이 있으나 상기한 바와 같이 차량용 LPG 보급환경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중국의 국가 정책인 西氣東輸 (NG 파이프 수송 프로젝트)의 주 수혜지역인 광동성과 북경, 상해지역은 2005년 이후 CNG에 상당한 도전을 받을 것이다



다. 자동차 충전소 사업자

중국내 석유류 시장은 Sinopec과 CNPC (Petrochina)가 양분하고 있으나 차량용 LPG시장은 상당수의 도시에서 도시가스회사가 시장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도시가스회사가 부실로 인해 시장 성장의 역할을 원활이 수행하지 못하고 있고 부분적으로 외국자본이 들어와 있으나 전체 충전소 투자에 비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최근들어 Sinopec과 CNPC가 충전소 투자를 늘리고 있으나 아직은 대부분의 도시에서 시장주도권을 갖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LPG시장환경이 개선 되면 양대 회사가 기존 주유소망과 막대한 자금을 이용해 시장을 지배하리라 예상된다.



5. 도시가스산업



중국 정부는 현재 경제발전 계획에 따라 에너지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西氣東輸로 대표되는 천연가스의 주요 에너지화 추진이다. 이 정책이 마무리 되는 2005년 이후에는 가스연료의 상당부분이 LPG에서 천연가스로 대체될 것이며 도시에서 LPG의 역할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PG사업환경에 도시가스분야를 포함시킨 이유는 중국은 기본이 사회주의 국가로 인민의 편의를 위해 도시가스를 도시의 기본조건으로 간주하고 있어 도시 집중화가 일어나고 있는 중국내에서 가스 집단 공급시설 수요는 매우 크며 이중 상당부분이 LPG가 연료로 추진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즉 2005년 이후에도 천연가스망과 거리가 멀거나 파이프라인 설치의 경제성이 없는 지역에서 지역 파이프라인에 의한 집단LPG공급이 향후 중국의 LPG시장 발전의 중점이 될 것이다. 중국 정부의 예측으로는 2만여 중소도시 및 현급 도시가 고려대상이 된다고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소규모 LPG 도시가스 사업(또는 집단공급)이 LPG산업에 자동차용 연료분야와 함께 주요 LPG산업으로 위치할 전망이다.



가. 도시가스 보급현황

중국내에서 2001년 현재 662개의 도시가 있으며 전체 도시인구는 2억4,000만명이다. 이중 75%가 상위 20개 도시에 거주하며 이들이 도시가스의 주 소비대상이다.

도시가스 사용인구는 2001년말 현재 2억 2천만 수준으로 도시인구의 90%를 상회한다. 이는 1996년 1억4,000만의 사용인구에서 매년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이며 특히 2000년 이후 성장률이 가속화 되고 있다 .

전국적으로 약 100여개의 도시가스사가 존재하며 시장규모는 1995년에는 199억RMB 시장이었으나 2001년에는 288억RMB 수준의 시장으로 확대 되었고 2010년에는 370억RMB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2005년 이후는 대도시의 경우 NG로 연료교체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도시부문의 도시가스 성장은 주춤하는 대신 신규로 설치하는 중소급 도시와 시외지역 집단공급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 사용연료

중국은 도시가스의 역사가 100년이 넘었으며 풍부한 석탄자원으로 인해 과거에 도시가스 연료로 석탄가스가 널리 사용되었다. 그러나 석탄가스는 열량값이 낮고 환경오염을 유발시킴에 따라 점차 LPG와 NG로 대체되고 있다.

도시가스에 사용되는 원료별로는 정확한 통계가 없어 가스 사용인구별 통계를 원용해 보면 LPG는 1990년 이후 약 65%대 사용인구를 유지하는 반면 석탄가스의 경우 1996년에 3,500만명 사용인구에 25%의 사용 비율에서 2001년 4,300만명 20% 사용인구 비율로 축소되었고 2010년에는 약 2,500만 사용인구에 9%대 사용비율로 더욱 축소될 예정이다. 이러한 석탄가스 사용비율 감소분은 급격히 NG로 대체되고 있다.

이를 뒤집어 본다면 LPG는 대도시에서 수요가 감소하는 대신 중소도시나 집단공급 방식으로 수요를 계속 유지 시키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전망임을 나타낸다.

석탄가스는 주요 석탄산지인 강소, 산서, 요령, 하남 등지에서 대부분 사용되고 있고 NG는 사천,중경,북경 등지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西氣東輸와 광동 LNG터미널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NG의 사용범위가 광범위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장 참여자

중국내 도시가스의 경영 주체는 국유회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2001년 현재 47% 정도의 기업이 적자이다. 이중 외자 투자기업이 경영성과가 좋으며 국유기업은 대부분 적자와 부실화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각 시 정부에서는 도시가스 부분의 재정보조를 줄이기 위해 외국계 자본과의 합자에 매우 적극적이다.

외국계 회사의 참여분야는 국가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서양의 기업들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 및 Upstream분야에 진출이 활발한 반면 홍콩자본들이 주로 도시가스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주요 홍콩계 기업으로는 23개 도시에 도시가스사업을 운영하는 Xinao Gas (新奧燃氣)와 10개 이상 도시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Town Gas(中華煤氣), Panva Gas(百江燃氣)가 있으며 50여개소의 중소도시에만 투자를 하는 Whasang Gas 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이미 상당수의 중소도시에서 통제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대도시로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외자투자는 양쯔강 일대와 광동성 珠江삼각주, 화북지방을 포함하는 西氣東輸 파이프라인 인근지대에 집중되고 있으며, 서부지역 및 동북지역에 외자투자는 적은편이다.

그외 장춘 도시가스등 중국내 국유회사 3~4개사가 상장을 통하여 성공적으로 민영회사로 전환하여 지역내 도시가스사업을 부단히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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