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올해 지난해보다 천연가스충전소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부는 올해 신규로 전국에 37개소(충전기: 69기)의 천연가스충전소(고정식)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은 도봉공영차고지, 양천공영차고지 등 9개소(18기)에 충전소를 설치키로 했다. 이밖에 경기는 곡반정동, 파장동 등 8개소(16기), 부산은 동성여객, 시민여객 등 2개소(4기), 대구는 범물공영차고지, 검단지구 등 2개소(4기), 인천은 1개소(부평지구, 2기), 광주는 첨단지구, 일곡공영차고지 등 2개소(4기), 대전은 1개소(낭월공영차고지, 2기), 울산은 울산역 앞, 방어진공영차고지 등 2개소(4기) 등이다.

현재 공사 중인 대전의 낭월공영차고지 충전소가 올해 처음으로 가동되는 충전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실시설계 완료, 기술검토 및 장비발주(도입) 고압가스 제조허가 등 본격 공사 전 단계에 있는 곳이 서울 신성교통, 부산 시민여객 등 약 12개소로 이들 충전소는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 한 올해 안으로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충전소는 관련 법 검토 및 부지선정(매입) 등 행정적인 절차를 밟고 있어 올해 안으로 준공될 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충전소 설치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관련 법 검토 및 부지선정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경부는 올해 설치계획 중 3∼4곳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충전소가 준공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충전소 부지 선정 및 관련법 검토 문제 등 행정절차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곳이 최근에 와서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러한 절차가 완료되면 다음 과정으로 가는 것은 어렵지 않아 올해는 충전소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는 신규로 가동된 곳이 서울 2개소(대원교통, 대원여객), 부산1개소(삼신교통), 인천 2개소(가좌동, 월미공원), 창원1개소(성주동), 광주 1개소(풍암동), 군산 1개소(미룡동), 천안 1개소(성성동), 춘천 1개소(춘천공영차고지) 등 10개소다. 이동식충전소의 경우 김해시 안동에 설치된 김해시 충전소가 신규로 가동됐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현재 고정식충전소는 총 43개소(116기), 이동식충전소는 42개소(이동충전차량 96대)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