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친환경 놀이동산’ 포스터.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외교부, 서울시 등과 함께 한국무역협회, 코엑스 주관으로 열리는 ‘코엑스 씨-페스티벌(C-Festival)’을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개최한다.

또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 동측광장에서 ‘친환경 놀이동산’을 개장·운영한다.

4일 오전 11시 무역센터 동측광장 친환경놀이동산 옆 부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박천규 환경부 대변인,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 주한아랍대사 등 3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며 비행기 날리기 등의 개막식 퍼포먼스와 함께 친환경놀이동산 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약 990m²의 부지에 터를 잡은 ‘친환경 놀이동산’은 환경부가 공공기관,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등 민간단체·협회와 손잡고 기획·운영되는 것으로 행사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엑스 동문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3가지 구역(존)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구역(264m²)인 자원순환 존에서는 ‘사회적기업 금자동이’와 ‘여러가지 협동조합’과 함께 제작한 ‘업사이클 놀이터’, ‘장난감 학교’, ‘장난감 집 만들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두 번째 존에서는 방문자들이 ‘기후변화와 자연·생태·물’의 소중한 가치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환경부의 알짜배기 체험서비스를 모아놓았다.

우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설악산국립공원의 주요명소인 비룡폭포, 대청봉, 울산바위, 곰배령 등과 홍도의 해상·수중 영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대형스크린과 가상현실(VR) 체험기기를 제공한다.

‘가상현실’ 체험공간 옆에는 ‘수돗물 블라인드 테스트’가 열린다. 방문자가 수돗물·먹는샘물·정수기물을 직접 마셔봄으로써 선입견 없이 맛있는 물을 확인하고 경품까지 탈 수 있다.

이후에는 ‘기후변화’의 의미를 부모와 아이가 함께 되새겨 볼 수 있는 체험공간에 이르게 된다. 한참 인기인 ‘번개맨, 지구의 푸른 꿈’을 보거나 멸종위기종 열쇠고리를 만들고 자전거를 굴려 생긴 전기로 솜사탕을 만들 수 있다.

330m² 규모의 ‘미니생태원’에서는 서천 국립생태원에서 볼 수 있었던 불개미와 담수어류·양서·파충류의 생물을 도심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한다. 동화작가가 직접 읽어주는 ‘생태글방’, 들꽃으로 만들어보는 ‘압화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세 번째 존은 환경보전협회가 마련한 아이들 눈높이에 꼭 맞는 다양한 환경체험 이벤트로 대형 버스인 ‘푸름이 이동환경교실’에서 친환경에너지를 체험하고 에코마이크도 만드는 등 층간소음 방지를 위한 배려의 마음도 배울 수 있다.

친환경 놀이동산 곳곳에는 일찍 찾아온 더위에 지친 부모와 아이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파라솔과 의자가 놓여 있다. 이는 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의 도움을 받아 폐현수막과 우유상자로 만든 특별한 쉼터이다.

또한 ‘친환경놀이동산’이니만큼 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종이인쇄물을 없애고 행사내용은 큐알(QR)코드로 참조하도록 했다. 행사가 끝나면 페트병과 폐목재로 만들어진 놀이터는 ‘서울혁신파크’에, 나뭇가지로 제작된 입구의 조형물은 ‘시흥에코센터’에 재배치된다.

박천규 환경부 대변인은 “우리 아이들이 꿈과 끼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환경보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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