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자철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
[인터뷰] 구자철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
  • 조재강 기자
  • 승인 2016.0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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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위해 발로 뛰는 수고, 마다 않겠다”
신수요창출 위한 회원사 경영여건 개선 등 중점추진
안전관리, 官 → 민간으로 ‘자율관리문화 정착’ 노력

▲ 구자철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

[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소통이 절실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원사 하나하나 몸소 부딪히는 길 밖에 없다”

5월4일 취임 100일을 맞는 구자철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은 소통의 의미를 이 같이 밝히며 직접 발로 뛰며 회원사를 찾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전국 팔도에 흩어져있는 도시가스 회원사를 직접 찾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업계의 목소리를 직접 보고 듣고 것이 협회와 회원사간의 신뢰와 협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는 게 구 회장의 생각이다.

구 회장은 “업계가 산적한 현안들을 풀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요하고 회장으로서 직접 회원사를 방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몸이 허락하는 한 자주 만나 예기를 나누고 고민을 함께 나눠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요 이슈에 대한 견해도 빼 놓지 않았다. 특히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산정 등이 그렇다. 구 회장은 “그동안 일부 인상이 필요하다는 연구용역의 결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인상 미반영분에 대해 이듬해 반영될 수 있는 소급적용에 대한 논의가 정부와 협의 중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적한 과제를 풀기 위한 그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 신수요의 창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저유가로 인한 경쟁 연료의 질주와 신에너지원의 등장은 도시가스 업계에는 위기일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같은 상황에 취임한 구 회장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그가 생각하는 협회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 편집자 주

△취임 소감을 말해 달라

도시가스사업은 정부의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보급됐다. 특히 저유가에 따른 산업용 연료의 가격 경쟁력 저하 등 사용량 감소로 도시가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협회장에 취임하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앞으로 업계, 민간, 정부와 소통하며 도시가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협회와 전국 34개 회원사 수장으로서 역할은

협회 내부 인력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의 환경을 개선하고 발전시켜 국내 도시가스산업의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회원사의 수장으로서 도시가스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도시가스의 미래 역량강화와 다양한 에너지 복지활동을 통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겠다.

더불어 업계의 현안 및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국회 등 유관기관과의 유대관계 강화 및 상호 협력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뿐만 아니라 미래전략 연구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의 모멘텀을 발굴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려고 한다. 회원사의 경영여건 개선, 도시가스사업에 대한 규제개선과제 발굴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가스사의 수요 창출과 판매 신장을 위한 협회의 역할과 해결 방안이 있다면

최근 2년간 도시가스사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그 원인으로는 도매요금에서의 정산단가 부과로 인한 가격경쟁력 상실, 유가의 급락, 경기 부진에 따른 산업용 수요의 감소 등을 들 수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수요 수단으로 연료전지, LNG벙커링, 도시가스 기반 분산전원 확대 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수단들은 아직 제도적인 기반이 열악하고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아 보급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우리 협회는 이를 위해 정부에 연료전지용 요금 신설 및 공급 주제 일원화, 벙커링 관련 제도 정비, 분산전원의 계통편익에 대한 지원 요청 및 정책지원을 건의 할 방침이다.

△GHP(수도권 그린히트 프로젝트)와 관련 도시가스와 집단에너지 연료 간 역할분담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집단에너지는 겨울이 길고 추운 북유럽에 어울리는 사업으로 국내의 경우 온난화, 낮은 난방도일 등 대규모 집단에너지사업 추진에 부적합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서인천에 추진하고 있는 GHP사업은 최근 연구용역을 재실시하는 등 사업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만큼 문제점이 많다는 의미이다. 향후 복합화력발전소 가동률의 저하, SMP 하락 등으로 인해 열공급 원가상승의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 갈 것이다. 따라서 이 사업은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며 필요시 해당지역의 열은 해당지역에서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앞으로 정부는 연료간 균형감 있는 시각을 갖고 미공급 지역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또 시장의 기능이 충실히 작동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소비자의 연료 선택권을 확대해야 한다.

△소비자 서비스개선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협회는 정부와 도시가스업계의 서비스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과제를 발굴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3년부터 매년 한국생산성본부에 서비스수준 진단용역을 발주해 시행 중이다.

그 결과 도시가스사들의 서비스 기반구축 수준은 자율적 개선이 가능할 정도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절반 수준인 16개사가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지역간·회사간 편차도 대폭 축소됐다.

또한 협회에서는 매년 회원사 고객서비스 담당자 및 서비스 접점에 종사하는 고객서비스센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해 도시가스 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안전관리분야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점이 있다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안전이다. 국내의 안전관리는 사고발생 수가 감소추세이지만 선진국과 달리 관 주로로 이뤄지고 있다. 그 결과 공급자에게는 과도한 규제로 작용해 수검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모되는 등의 역기능도 있다.

이에 협회는 단기적으로 굴착공사관리제도 및 라인마크제도, 정밀안전진단제도 등의 보완을 통해 합리적 적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각종 검사제도의 타당성 검토와 관주도의 안전점검보다는 자율안전관리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도시가스 사회공헌기금’ 운영계획은

올해 주요사업은 민들레카(사회복지시설의 여행·야외활동 차량지원), 에너지효율개선(사회복지시설 대상), 가스기기지원(사회복지시설에 가스빨래건조기, 가스식기세척기 등 지원), 안전계도(동절기 도시가스 안전사용 캠페인), 성금기탁(불우이웃돕기) 등으로 2015년 첫 해 사업의 미비점을 보완해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마케팅 수단이 아닌 순수한 사회공헌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는 국민에 대한 보답인 만큼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임기 동안 반드시 추진하겠단 과제가 있다면

무엇보다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본다. 가격결정구조상 도시가스업계의 노력만으로는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다. 보조금지원, 산업용 가격의 조정 등 정부 등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천연가스 수요증대를 위한 마케팅전략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다. 적정 공급비용 확보, 투자보수율 개선 및 각종 세제 및 부담금 감면 등을 통해 회원사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업계의 힘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3월9일 취임사에 밝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성장 발판 마련과 도시가스 역량 강화,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협회 등 3대 지침을 충실히 지켜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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