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해결책으로 친환경차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수장이 잇달아 수소연료전지차(FCEV) 개발현장을 찾고 있어 관심을 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현대자동차 환경기술연구소(마북연구소)를 방문해 수소차 개발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연구소 내  실험실과 수소충전시설을 둘러본 후 주 장관은 “친환경차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을 극복하는 좋은 대안이며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다”고 강조했다.

수소차 보급의지도 밝혔다. 주 장관은 “친환경차 개발과 보급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협업이 필수”라고 전제하고 “대대적인 확산을 위해 충전 인프라 확충과 보급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는 한편 구매와 운행에 있어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정부 의지를 전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에 앞서 18일 최양희 미래부 장관도 마북연구소를 방문해 개발자들을 독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최 장관은 연구소 주요시설을 둘러본 후 FCEV 시승과 충전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과학기술로 미세먼지 위기를 근본적이고 획기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이를 새로운 성장기회로 삼아 관련산업과 시장을 육성해야 할 것”이라며 “친환경자동차 개발이 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하며 정부도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 미래부 장관이 찾은 마북연구소는 2013년 현대차가 세계 최초 양산형 수소차(FCEV 투싼ix)를 내놓을 수 있도록 산파 역할을 한 연구개발 산실이다. 친환경차 연구개발을 위해 2005년 9월 개소했으며 최근에는 수소차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약 200여명의 개발인력이 상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최양희 미래부장관(가운데)이 현대차가 양산한 수소연료전지차 차량 내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현대자동차 양웅철 부회장(오른쪽), 김세훈 연료전지개발실장. 사진제공=미래부

▲ 주형환 산업부 장관(왼쪽)과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이 수소연료전지차를 시승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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