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가스공사의 2004년도 직제 및 정원 조정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제시한 조직개편안은 4본부, 4단(원), 32처(실), 140부(팀)이다. 현행보다 1단이 축소되고 3처(실), 6부(팀)이 확대된 것이다.

특히 정원조정안에 따르면 설비증설에 따른 인력 75명, 조직개편 및 기능보강 인력 44명, 주40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인력 173명으로 자체 인력재배치 등에 의한 활용 인력 155명을 제외하면 292명의 증원이 필요하다.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가스공사의 정원은 2,520명에서 2,812명으로 늘어난다.

가스공사의 이같은 직제 개편 및 인력 증원 요구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97년 10월 출자기관 전환이후 98년말까지 총 정원 2,891명의 15.8%에 해당하는 457명을 감축, 2,434명으로 2002년 1월까지 조직과 인력을 운영해 오다가 2002년 통영기지와 강원권 배관망의 준공으로 추가 인력이 필요함에 따라 최소인력인 86명이 증원, 현재 2,520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스공사가 현재 97년 대비 판매물량 74%, 매출액 267%, 설비규모 112%가 증가했지만 정원은 98년대비 86명인 3.5% 증가에 그쳤다는 점을 볼 때 더 이상의 인력 재배치만으로는 한계에 이르렀음을 알수 있다.

주 5일 근무제 시행 등 증원 요인을 철저히 분석해 불과 몇 년 사이에 증원과 감원이 번복되는 헷갈리는 고용정책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리돼야 한다.

더구나 노사정이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직제와 정원을 조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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