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술 서울도시가스전무(左)와 김원종 극동도시가스이사(右)
산업자원부가 도시가스 배관 안전점검원의 선임 기준 및 매설배관 심도 완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져 주목된다.

이승락 산자부 에너지안전과장은 지난 16일 과천 그레이스 호텔에서 열린 도시가스 안전관리 간담회(주최 : 한국도시가스협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가스안전공사에서 열린 도시가스 사장단 간담회에서 안전공사가 배관 안전점검원 선임 기준 및 매설배관 심도 등 도시가스 안전관리 관련 주요 규제에 대한 개선 의지를 천명한 뒤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회의에 참석했던 도시가스 안전관리 위원들도 이승락 과장의 이같은 발언에 상당히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승락 에너지 안전과장은 매설배관 심도 문제와 관련해 쉽지만은 않은 문제이지만 도시가스 업계가 희망한다면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다만 그는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와 관련해 연구용역 추진시 산자부와 충분히 협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로써 한국도시가스협회의 매설배관 심도 완화 관련 연구용역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협회는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산자부가 받아들이기 힘들 거라는 생각으로 용역 추진 여부를 고민해 왔다.

이 과장은 또 배관안전점검원 선임 기준 문제를 검토해본 결과‘개선할 부분이 있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 당장 개선을 검토하기에는 이르고 차후에 다른 사항들과 함께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그는 이동식CNG충전소에 대한 안전관리자 선임이 제대로 돼 있지 않는 등 안전관리가 소홀한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간담회 종료 후 도시가스협회 안전관리위원회가 열렸는 데 협회 측에서 그간의 안전관리 업무의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위원장 및 부위원장에 대한 선임이 이뤄졌다.

이용술 서울도시가스 전무가 안전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 위원장은 대성산업(주) 환경사업부 이사, 서울도시가스(주) 안전공급 전무이사 등을 지냈다. 또 김원종 극동도시가스 이사가 부위원장으로 선임돼 강상원 충남도시가스 상무와 함께 부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 부위원장은 극동석유(주)에서 일한 뒤 극동도시가스(주) 경기지사장 등을 지내고 올 초 안전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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