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업체의 부채비율 부담을 해소시키기 위한 ‘ESCO 매출채권 팩토링제도’가 시행됨으로써 ESCO업체가 부채부담을 크게 덜 것으로 보여 향후 ESCO를 통한 에너지절약 시설투자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자원부(장관 박태영)는 이같은 ‘ESCO 매출채권 팩토링제도’의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산은캐피탈(주) 연합할부기계금융 등 팩토링전문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지난 3일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금번에 도입된 팩토링제도는 자금실수요자 편의 위주로 ESCO자금 집행 체계를 개선시킨 것으로써 자금을 대출한 금융기관이 ESCO업체가 에너지절감액에 따라 에너지사용자로부터 받은 매출채권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금융기관이 매출채권을 팩토링할 경우, 기존 ESCO업체의 부채와 상계처리 됨으로써 이들 업체의 부채부담 경감액이 약 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 관계자는 금번 팩토링제도의 도입으로 98년부터 추진해온 ESCO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모두 구축됐으며 제도의 시행결과를 봐가며 여타 금융기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ESCO사업은 그동안 사업적인 특성으로 인해 에너지사용자의 시설투자가 늘어날수록 부채비율이 상승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발생해 사업수행에 큰 진통을 겪어 왔다.

<심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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