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규정 기자] 올해 전세계에서 출하될 전기차는 약 287만대이고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EV와 PHEV는 약 92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조사기관인 SNE리서치는 전기차 시장이 2020년에 864만대, 2025년에는 2,376만대로 늘어나 기존의 가솔린차 시장을 급속히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의 폭발적인 성장의 요인으로 미국의 ZEV와 유럽의 유로6 등 CO₂저감을 위한 강력한 환경규제와 중국정부의 대폭적인 전기차산업 지원책을 꼽았다.

또한 그동안 전기차의 제약요소였던 비싼 배터리가격과 주행거리등이 대폭 개선돼 2020년부터는 오히려 경제성 측면에서 가솔린 자동차를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배터리 가격은 2013년 kWh당 250달러 수준에서 현재 150달러로 떨어졌고 2020년에는 100달러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도 크게 개선돼 내년 한국시장에도 출하될 GM ‘BOLT’ 전기차 모델은 한 번 충전에 380km 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가격은 약 3만7,000달러에 책정될 예정이다.

향후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핵심부품인 배터리 셀과 팩 제조사, 전기차 모터, 인버터 등 관련 전장부품 제조사들은 전기차 확대와 동반한 고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김광주 대표는 29일, 30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KABC2016’에서 전기차시장의 확대전망 이외에도 중장기 대형 배터리 수급전망, 타입별 원가분석과 이익전망, 배터리 및 전기차의 핵심 이슈를 상세히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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