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자료.
[투데이에너지 김보겸 기자] 전국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화학사고 예방·대응 등에 대한 활동이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전국 6개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위치한 지역주민, 기업체 종사자, 방재센터 직원 등 4,20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6월부터 2개월간 방재센터의 운영성과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은 방재센터가 화학사고와 안전관리에 기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정부3.0 기반의 협업조직으로 화학사고 예방과 화학사고 발생시 대응하는 업무를 함께 수행하기 위해 전국 6개 산업단지 인근에 환경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민안전처, 지자체 등 5개 기관 합동으로 2014년 1월부터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번 조사는 방재센터 설치·운영 3년차에 이르러 그간의 활동성과를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방재센터 인지도와 화학안전에 대한 기여정도, 주요활동에 대한 만족도와 개선사항 등을 조사했다.

방재센터 만족도 조사 결과는 인지도부분에서는 기업체 94%가 방재센터 활동을 인지하고 있는 반면 지역주민은 40.2%만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주민 인지도는 2014년 조사결과와 비교해 증가 폭이 크나 아직 홍보활동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여도부분에서는 방재센터가 지역 화학사고 예방·대응에 기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역주민은 66%, 기업체와 유관기관은 8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분야별로는 합동 지도·점검, 모의훈련 등 예방·대비 활동 부분에 가장 많이 기여했다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사고대응, 지역 내 화학안전에 대한 인식제고 순으로 응답했다.

방재센터에서 수행한 합동 지도·점검, 유관기관 모의훈련, 교육활동 등 주요활동별 만족도(100점 만점 중 합동 지도·점검 82점, 모의훈련 86점, 교육 85점)는 모두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일정 조율의 어려움과 소규모 기업체 합동점검부담 등 개선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과 피드백을 통한 훈련결과 활용도가 낮다는 의견 등이 일부 개선필요 사항으로 지적됐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에서 도출된 개선분야에 대해 관계기관, 기업체 등과 논의해 지속적으로 개선키로 했으며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방재센터의 인지를 높이고 컨설팅 위주의 사업장 관리를 확대하며 훈련시나리오의 현실화 등 모의훈련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화학사고 가능성이 높은 산단지역을 중심으로 민관공동대응 협의회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