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동도시가스를 시작으로 상장 도시가스사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됐다. 지난 한해를 평가·반성하고 올해 사업 목표 달성을 다짐하는 자리다.

도시가스사들은 올해 사업방향을 안전관리 체제 강화, CES 및 GHP 사업 등 수익 창출 다변화, 고객만족 경영 등으로 정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뛰고 있다. 도시가스 공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시기가 됐다.

그런데 지금 국내는 사회 경제적으로 무척 어수선한 상태다. 여러 경제 연구소들은 소비심리가 조금씩 살아난다는 전망을 내놓지만 원자재 값 폭등 등 여러 요인들로 경기 회복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지난 12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노무현 대통령 탄액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이에 노사모 회원이 분신 자살을 시도하는가 하면 국회 의사당에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는 뉴스가 나오는 등 나라 전체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국회의원 선거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해빙기 3∼4월에 몰려 있다는 것이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즉 도시가스 업계 뿐만 아니라 LPG 업계 등 가스 업계 전체가 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련 기관 및 가스회사들은 해마다 해빙기가 도래하면 안전관리 활동에 분주하다.

그러나 올해 해빙기는 사회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가스를 이용한 고의 사고 개연성이 높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기자가 괜한 생각을 하는 걸까.

산자부,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 및 가스회사들은 안전관리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미진한 부분은 빨리 개선하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다.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 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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