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19일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방문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직접 확인하고 “이곳을 더욱 발전시켜 국제적 명소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지난해 12월10일 준공 후 1년 간 운영한 결과 당초 예상했던 1억9,000만원보다 많은 2억3,400만원의 주민편익이 발생(333만원/년, 가구)하고 연간 4,000여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가 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났다.

또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 공동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됨으로써 현재 구상 중인 추가 소득사업(꽃과 나무가 있는 체험관광마을, 유리온실 등)과 관광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마을이 됐다.

조경규 장관은 이날 현장에 나온 주민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친환경에너지타운 성공사례를 만들어낸 주민들을 치하하면서 “홍천이 세계적인 명품마을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주인의식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지진수 소매곡리 이장 등 마을 주민들은 “이 곳을 모두가 부러워하는 마을로 만들기 위해 유리온실 등 추가 수익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라며 “전문적인 기술과 관계 법령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건의했다.

조 장관은 “현재 추진 중인 8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과 함께 내년에도 5곳을 신규로 선정해 2019년까지 총 13곳을 추가로 조성함으로써 홍천의 성공 사례가 전국으로 조속히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선정된 5곳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끝내고 인제, 음성, 제주 등 3곳에 대한 친환경에너지타운사업 기본계획을 확정, 내년 상반기 내로 착공할 예정이다.

이들 3곳의 사업계획 확정으로 지난해 선정돼 올해 6월 착공을 시작한 아산 등 5곳을 포함하면 총 8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환경부는 인제, 음성, 제주 등 3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 건설에 따른 효과로 연간 약 21억5,000만원의 주민소득 향상과 150명(직접 고용 13명)의 일자리 창출, 연간 온실가스 1만 137CO2톤의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진수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주민들 중심으로 성공 모델을 만들었듯이 올해 사업계획이 확정된 3곳도 폐자원에너지원과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 향후 기업 등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어 하는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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