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봉락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
[투데이에너지] 다사다난했던 병신년도 어느덧 저물고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투데이에너지 독자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평화가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2016년 우리 태양광업계는 새로운 희망과 함께 시작하는 듯 보였습니다. 공급과잉이 완화되고 새로운 시장이 가세하면서 오랫동안 기다렸던 태양광시장의 회복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핑크빛 기류가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 것이었을까요? 다가올 호황기를 대비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생산능력이 크게 증가했고 급기야는 중국발 2차 공급과잉 사태를 대비해야한다는 부정적인 전망까지 나오게 됐습니다.

그러나 환경과 미래를 대비한 태양에너지에 대한 가치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유럽태양광산업협회는 세계 태양광시장의 신규설치 규모가 2020년경 100GW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IEA는 2050년까지 태양광발전이 세계 발전량의 16%를 그리고 Bloomberg는 2040년까지 태양광이 세계 발전용량의 29%와 발전량의 16%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우리가 가진 강점을 살리고 정부와 업계가 지혜를 모아 대응해 나간다면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할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2017년은 다시금 우리 에너지업계가 비상하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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