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40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가격이 32달러에 근접한 31.91달러를 기록해 2000년 11월에 기록한 32.95달러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25일에 밝혔다.

또한 석유공사는 하마스 지도자 야신의 사망으로 인한 중동 정치 불안과 23일에 상승했던 미국 시장가격이 하루늦게 반영된 것을 두바이 현물유가 상승요인으로 보고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수입원유의 대부분을 중동에 의지하고 있어 두바이유 가격을 석유의 기준 가격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유가상승이 수급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비축된 석유를 풀 상황이 아니며, 자발적 에너지 소비절약 대책에 초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들은 에너지 절약의 합당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시장가격 조정을 통한 합리적 절약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어 추후가 주목된다.

한편 국제유가의 WTI(서부텍사스중질유)는 24일에 이어 25일 큰폭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는 미국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해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OPEC의 4월 감산 이행에 대한 의구심 대두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 영향이 반영돼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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