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문가 협의회'가 2분기 국제원유가가 대략 26~28달러선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석유시장이 복잡하고 다양한 요인에 의해 움직이는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예측하기 어렵다는 가운데 현행쿼터(하루 2,350만배럴) 유지방안이 가장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석유공사의 구자권 팀장은 "중동 및 베네수엘라 등 돌발요인이 없다면 2분기 국제유가는 26~28달러에서 안정될 것"라고 말했다.

협의회 참석자들은 이번총회에서 OPEC이 충격을 줄만한 결정을 하지 않고, 향후 2~3개월 시장의 흐름을 지켜본 후 생산정책을 결정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최근 고유가 현상을 일시적인 흐름이라기 보다는 OPEC이 내부적으로 기존의 목표유가를 상향조정한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한 구팀장은 "최근 계속해서 국제유가시장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향후시장의 전제조건에 따라 고유가(27~28달러), 기준유가(24~26달러), 저유가(21~23달러)등 세가지 케이스로도 나누어 전망했다.

석유공사는 최근의 고유가상황이 수급요인보다 투기적 금융적 요인에 의해 과장됐다고 판단해 향후 유가는 중동 및 산유국 정정불안, 미국 휘발유 시장 불안 등의 약세요인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의회는 "이는 어디까지나 전망일 뿐"이라며 "OPEC총회에 대한 국제기관 등의 평가가 나오는 2일 다시모임을 갖고 시장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유가전망을 다시 한번 점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자원부의 염명천 석유산업과장은 "협의회의 내용에 대해 이를 석유정책과 석유위기대응계획에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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