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석유수출기구)이 마침내 지난 1일부터 100만배럴 원유감산(2,450→2,350만배럴)을 이행하는 최종결정을 내렸다.

OPEC은 지난달 3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130차 총회에서 "지난 2월에 결정한 100만배럴의 생산량 감축을 이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원유생산 감산결정은 OPEC이 석유비수기인 2분기를 앞두고 현재의 고유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OPEC의 감산이행 결정이 경우에 따라 일시적으로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산자부는 이번 결정이 지난 2월에 미리 발표된 것으로 현재의 고유가에 이미 반영되어 있어 향후 점진적으로 하락 할 것으로 보고있다.

산자부는 향후 국제유가가 세계 경제 및 석유수요의 회복과 이라크의 수출회복, 비OPEC의 증산 및 OPEC의 시장대응, 미국의 상업용 석유재고, 중동정세와 베네수엘라의 정세불안 그리고 투기자금의 동향 및 달러화 약세 지속여부 등에 의해 변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돌발요인이 없다면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에서 전망했던 것처럼 2분기에는 유가가 배럴당 연평균 26~28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있다.

정부는 2일 다시 3차 '국제유가전문가회의'를 개최해 OPEC총회 이후의 석유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향후 유가전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이 결과에 따라 유가안정대책과 에너지절감대책 등 필요한 대응을 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OPEC의 차기총회는 6월4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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