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관계자들이 지난 8일 가스누출로 불길이 일고 있는 포항 폐철도부지에서 누출 가스 성분 조사를 위한 가스를 포집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보겸 기자] 지난 8일 경북 포항시 폐철도부지 공원화 사업 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화재가 발생한지 20일이 지난 가운데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는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8일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화재현장에 출동해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완료했으며 비상대기조와 도시가스사 등 유관기관은 상황 종료 시까지 현장에 상주하며 안전관리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사고 발생 당시 데이터를 기준으로 역환산 했을 때 정량적 위험성평가(QRA) 결과, 지난 22일 기준으로 15일 동안 누출된 가스는 약 326~801톤으로 천연가스요금으로 환산했을 때 2억6,000만원에서 6억4,000만원 정도 연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추정된 데이터를 통한 누출 시뮬레이션을 시행할 경우 가스농도 폭발하한계 25% 수준에서 가스가 최대 확산될 수 있는 범위는 3.1m이나, 실제 기상 조건 등을 고려하면 최대 4~5m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동 사장은 “처음 화재가 발생했을 때보다 가스가 빠지면서 압력이 줄어들고 있지만 혹시나 모를 비상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인명피해 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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