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두식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회장이 ‘미이용 산림바이에너지 산업화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국내 펠릿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REC가 투자의 발목의 잡고 있어 국내산 펠릿에 대한 REC 가중치 상향 조정이 요구되고 있다.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회장 신두식)()한국원목생산협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산학연 및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이용 산림바이오에너지 산업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날 참석자들은 국내 펠릿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국내산 펠릿에 대한 REC 가중치 상향 조정이 이뤄져야 안정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신두식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회장은 바이오매스산업의 한 단계 발전을 위해 관련 제도의 정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내산 펠릿에 대한 REC 상향 조정을 통한 투자 활성화로 국내산 펠릿연료의 안정적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이번 심포지엄 개최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규성 충북대학교 교수는 전소와 혼소로 나눠 시행하는 현행의 제도보다는 바이오매스의 종류, 품질, 원산지, 미이용 여부 등에 따라 REC 가중치를 차등 적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주한 용역에서도 미이용 국내산 바이오매스 또는 국내산 목재펠릿에 대해 가장 높은 가증치를 부여할 것과 산림청 용역 연구에서도 가중치 2.0을 적용할 경우 발전이익의 실현이 가능해 국내산 산림바이오매스에 대한 수요 발생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라며 REC 가중치 변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남철 한국수력원자력 차장은 현재 진행 중인 광양바이오매스발전사업 소개를 통해 국내산 펠릿산업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했다. 김 차장은 이번 사업에서 연료조달의 기본 방침은 초기에는 연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해외연료의 비중이 높지만 서서히 국내연료 비중을 높여 궁극적으로 국내연료 100%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RPS 제도에서는 미이용 산림자원에 대한 REC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과다한 수집비용으로 채산성이 낮다라며 국내산 펠릿을 쓰고 싶어도 쓰지 못하는 제도적 한계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이용 임목부산물 가중치 인정 및 1,2등급 폐목재에너지 이용 확대 등 규제 개선과 국산재 REC 가중치 상향 조정(현행 1.5에서 최대 2.5)으로 국내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동안 국내 펠릿산업과 관련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온 진회계법인의 백승호 이사는 현재의 REC 가중치 1.5 수준으로는 수요 유발이 불가능해 한 단계 더 높은 REC 가중치 2.0의 적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중치 2.0 적용이 돼야 모두베기 수확사업이 적용되는 주벌, 수종갱신 등 후방산업에서 신속한 반응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수민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목재펠릿과 Bio-SRF의 차등 지원이 목재펠릿의 수요 확대 방안으로 제시했다. 2016년 우리나라는 약 172만톤의 목재펠릿과 134만톤의 Bio-SRF가 수입돼 전량 발전소에서 소비됐다. 바이오매스 전소 설비에서도 약 87만톤의 Bio-SRF가 소비됐다.

이수민 박사는 목재펠릿과 Bio-SRF에 대한 정확한 개념 재정립이 필요하다라며 화학적 생물학적으로 변형 또는 처리되지 않고 물리적으로 처리된 바이오매스는 폐목재 분류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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